10년 전엔 ‘미니언’이었는데…英어린이들, 올해의 단어로 '기후변화' 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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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어린이들이 2023년의 단어로 '기후변화'를 뽑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014년 처음 설문조사를 시작했을 당시 어린이들은 만화 주인공 '미니언'을 꼽았지만, 점차 시대 분위기를 민감하게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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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어린이들이 2023년의 단어로 '기후변화'를 뽑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014년 처음 설문조사를 시작했을 당시 어린이들은 만화 주인공 '미니언'을 꼽았지만, 점차 시대 분위기를 민감하게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영국 옥스퍼드대 출판부는 16일(현지시간) 영국 어린이들이 '올해의 단어’(Word of the year for 2023)'로 '기후 변화(Climate change)'를 뽑았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는 옥스퍼드대 출판부가 영국 전역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조사 대상 조사 대상 어린이 33%가 이같이 대답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전쟁’이 31%로 2위, ‘대관식’이 24%로 3위를 차지했다.
설문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기후 변화’라는 단어가 주는 느낌에 대해 ‘두렵다’, ‘슬프다’, ‘걱정스럽다’ 는 느낌을 받는다고 답했다. 2위인 전쟁을 선택한 어린이 중 다수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을 언급했다. 대관식을 가장 중요한 단어로 선택한 어린이들은 2023년에 진행된 찰스 3세의 대관식을 이유로 답했다.
옥스퍼드대 출판부 관계자는 "어린이들이 뉴스와 주변 환경에 얼마나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지 보여주는 것이자, 의미 있는 변화에 참여하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국 옥스퍼드대 출판부는 지난 2014년 처음 설문조사를 시작했다. 당시에는 어린이들이 만화 주인공 ‘미니언’을 꼽았으나, 점차 시대 분위기가 민감하게 반영되는 추세다.
어린이들이 꼽은 올해의 단어는 2014년 ‘미니언’ 을 시작으로 2015년 ‘해시태그’, 2016년 ‘난민’, 2017년 ‘트럼프’, 2018년 ‘플라스틱’ , 2019년 ‘브렉시트’, 2020년 ‘코로나19’, 2021년 ‘불안’, 2022년에는 ‘여왕’이 꼽혔다.
옥스퍼드대 출판부는 또 어린이들이 뽑은 2023년의 속어(slang)로 ‘브로’(bro)가 꼽혔다며, 이 단어는 "친구를 가리킬 뿐 아니라 누군가에게 경고하며 연대의 뜻을 보여주려고 할 때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옥스퍼드 사전을 출간하는 옥스퍼드대 출판부는 매년 6∼14세 어린이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올해의 어린이 단어를 선정해 발표하고, 어린이 언어 보고서를 작성한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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