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대 배치 앞둔 BTS 지민 "멤버들과 공중전화로 안부 물어"

정혜정 2024. 1. 1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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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 입대한 BTS 지민과 정국. 지민이 남긴 자필 편지. 사진 BTS 공식 X, 위버스 캡처

지난달 입대한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지민과 정국이 17일 육군훈련소에서 5주간의 훈련을 마치고 이등병 계급장을 달았다.

지민은 이날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에 "훈련소에서 한달 조금 넘는 시간이 지나가고 있는데 길게 느껴질 때도 있고, 옆에 정국이가 있어 빠르게 지나갈 때도 있다"는 내용의 자필 편지를 남겼다.

지민은 "긴 시간이 아니었지만 여러분들이 벌써부터 정말 많이 보고 싶다"며 "멤버들과는 공중전화로 안부를 물으며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국이도 열심히 군 생활하면서 지내고 있다"며 "훈련 생활을 너무 잘해서 애들이 다 '역시 정국이 형'이라고 한다. 붙어 있으면서 의지도 많이 하고 힘이 되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민은 "곧 자대로 갈 텐데 가서도 적응을 잘 해서 잘 지내보도록 하겠다"며 "아미(방탄소년단 팬덤)분들도 감기 조심하고 아프지 말고 밥 잘 챙겨먹고 좋은 생각만 하고 계시라"고 했다.

지민과 동반 입대한 정국은 이날 위버스에 "단결"이라는 짧은 글을 남겼다.

앞서 RM과 뷔는 전날 훈련병 수료식을 마쳤다. 이들은 '최정예 훈련병'에 선발돼 수료식 행사에서 표창을 받기도 했다.

RM은 수료식에서 공개된 영상편지를 통해 "정신전력 교육을 통해 분단국가이자 휴전국가인 우리 대한민국에서 군의 필요성, 기초군사훈련의 필요성을 절실히 깨달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밤새 전우들과 함께 행군을 하면서 힘들 때 별을 보고 함께 응원을 나누면서 말로만 듣던 그 전우애가 무엇인지 느낄 수 있었다"며 "훌륭하신 간부님들과 분대장님들 덕에 굉장히 생소했던 많은 훈련들도 보람되고 재미있게 완료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2022년 12월 맏형 진을 시작으로 멤버 전원이 병역 의무를 이행하고 있다. 작년 4월 제이홉, 작년 12월 RM·뷔·지민·정국이 입대했으며 슈가도 작년 9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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