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난해 인구 전년比 208만명 급감 쇼크

김상도 2024. 1. 17.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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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구가 지난해 208명이나 급감했다.

중국 인구가 급격한 저출산의 영향으로 장기적인 감소추세에 접어들면서 생산가능인구 감소와 고령자 증가로 경제성장 동력이 약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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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902만명 역대 최저…2년째 1000만명 밑돌아
사망자 1110만명 역대 최다…사망자 더 많아 인구↓
지난 5일 중국 후베이성 성도 우한 한커우 공원의 가족 조각상에서 아이들이 놀고 있다. 부부와 세 자녀 가족상이 중국의 세 자녀 허용 정책을 상징한다. ⓒ AFP/연합뉴스

중국 인구가 지난해 208명이나 급감했다. 중국 인구가 급격한 저출산의 영향으로 장기적인 감소추세에 접어들면서 생산가능인구 감소와 고령자 증가로 경제성장 동력이 약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 전체 인구는 지난해 말 기준 14억 967만명을 기록했다. 중국의 지난해 연간 출생자는 902만명이고 사망자수는 1110만명이다. 2022년 말보다 208만명 감소했다. 2022년(85만 명 감소)보다 감소폭이 더 커졌다. 2022년 61년 만에 첫 감소를 기록한 중국 인구가 2년 내리 줄어든 것이다.

신생아수도 2022년에 이어 2년 내리 1000만명을 밑돌았다. 남성 인구는 7억 2032만 명, 여성은 6억 8935만 명으로 집계됐다. 연령 별로는 16∼59세의 노동연령인구가 8억 6481만 명으로 전체의 61.3%를 차지했다. 60세 이상은 2억 9697만 명으로 21.1%, 65세 이상은 2억 1676만 명으로 15.4%다.

노동연령 인구의 비중은 2022년(62.0%)보다 0.7%포인트 감소했다. 60세 이상 비중은 2022년 19.8%에서 1.3%포인트 증가했다. 전체 인구가 줄어들면서 노동연령인구는 감소한 반면 고령자의 비중은 늘어난 것이다.

ⓒ 연합뉴스

중국은 이미 인구 감소와 고령자 증가 추세에 진입했다. 경제매체인 제일재경에 따르면 국무원 발전연구센터는 ‘중국 발전 보고 2023’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출산율이 앞으로도 계속 낮은 수준에 머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주요인은 ▲혼인 연령 상향 ▲출산 의지 감소 ▲가임 연령(15∼49세) 여성 감소 ▲불임 비율 증가 등 네 가지를 꼽았다.

펑시저 중국 푸단대 인구발전정책연구센터 교수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중국의 전체 인구는 앞으로 몇 년 동안 더 가파르게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면서 연간 신생아수가 약간 반등할 수는 있지만 1000만명을 넘지는 않을 것”이라며 “사망자도 지난해 초 코로나19 사망자 증가 영향이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봐도 인구 고령화에 따른 연간 사망자는 계속 증가하고 해마다 100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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