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동부벨트 청년 3인방 '직주일체' 공약…"7시 출근·4시 퇴근"
국민의힘 이재영(강동을)·이승환(중랑을)·김재섭(도봉갑) 등 원외 당협위원장 3명이 "직주근접을 넘어 직주일체를 위한 '하이브리드 근무'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1970∼1980년대생으로 자칭 '서울 동부벨트 청년 당협위원장 3인방'인 이들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총선 공통 공약으로 발표했다. 시차 근무제와 재택근무 활성화, 근무 마일리지제를 도입하겠다는 게 골자다.
이들은 "서울 변두리인 도봉, 중랑, 강동도 직주근접의 꿈이 가능하지만 교통체계 개편, 주거환경 개선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출퇴근 문화, 근로문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차 근무제로 아침 7시에 출근했다면 오후 4시에는 퇴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재택근무 활성화 지원책도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초과한 근무 시간은 돈뿐 아니라 시간으로도 보상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근무 마일리지제를 통해 주 4.5일, 나아가 주 4일의 가능성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들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험지라 불리는 서울 동부 지역 당협위원장들이 오랫동안 같이 고민해왔던 첫 번째 공약"이라며 "그동안 경기도와 서울 중심부에 양보했던 정책들을 챙겨보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86세대 운동권'을 정면 비판하는 책을 함께 펴내는 등 공동 행동에 나서고 있는 이들은 향후 총선을 앞두고 다양한 연령대와 직군을 겨냥해 공통 공약 발표를 이어갈 방침이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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