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한번에 싹! 광고 삼킨 AI

구정하 2024. 1. 17.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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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부터 배경 음악까지 모두 인공지능(AI)이 만든 영상 광고가 나오기 시작했다.

앞으로 광고업계에서 AI의 활약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대홍기획은 생성형 AI로 제작한 롯데그룹의 영상 광고가 롯데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됐다고 17일 밝혔다.

광고 속 시각적 요소인 이미지와 청각적 요소인 배경음악, 징글 등을 모두 AI로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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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광고…영상 음악 내레이션까지 인공지능이
AI로 만든 롯데의 신년광고. 대홍기획 제공

영상부터 배경 음악까지 모두 인공지능(AI)이 만든 영상 광고가 나오기 시작했다. 실제 촬영한 것인지 인공적으로 만든 것인지 구분이 거의 불가능한 수준이다. AI를 활용하면 촬영하기 어려운 영상을 적은 비용으로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앞으로 광고업계에서 AI의 활약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대홍기획은 생성형 AI로 제작한 롯데그룹의 영상 광고가 롯데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됐다고 17일 밝혔다. 이 광고엔 각기 다른 장소에서 일출을 바라보는 여러 사람들의 뒷모습이 담겼는데, 이를 만드는 데에 카메라 등 촬영기기나 영상 편집 프로그램이 전혀 사용되지 않았다. 영상 형성과 배경음악 편집, 내레이션 등 모든 영상의 제작 과정을 AI에 주문했다.

지난해에는 제일기획이 삼성생명 광고를 AI로 만들었다. 콘셉트는 ‘좋은 소식의 시작’이었다. 여러 장의 사진을 순차적으로 보여주는 형태다. 광고 속 시각적 요소인 이미지와 청각적 요소인 배경음악, 징글 등을 모두 AI로 제작했다. 17일 기준 유튜브 조회수가 785만회를 기록할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AI를 활용하면 광고 제작 비용이 획기적으로 낮아진다. 영상을 직접 찍어 광고를 제작하려면 촬영료·모델비·장소대관료·편집비까지 막대한 금액이 들어간다. 하지만 AI를 사용하면 인공지능 프로그램 이용료와 인건비 외에 별다른 비용이 필요하지 않다. 촬영으로는 구현하기 어려웠거나, 미처 생각지 못했던 창의적인 영상도 쉽게 얻을 수 있다.

AI의 높은 효율성 때문에 광고 인력의 상당수가 AI로 대체될 것이라는 우려까지 나올 정도다. PwC에 따르면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분야는 은행·자본시장, 보험 등과 함께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일자리가 감소할 가능성이 높은 업종 중 하나였다.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업종 CEO 중 32%가 올해 5% 이상 인력 감축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한다. 광고업계 관계자는 “광고·마케팅 분야 전반에 걸쳐 ‘AI 전환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며 “앞으로 AI 콘텐츠 제작을 전담하는 인력도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정하 기자 g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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