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랑의 중동… 美는 예멘, 이란은 파키스탄 공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란이 직접적인 군사행동에 나서며 중동 정세가 예측 불가능한 격랑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미국도 무력 도발을 이어가는 예멘의 친이란 무장반군 후티에 대한 보복 수위를 높여가는 중이다.
이란 국영매체는 파키스탄에 위치한 수니파 분리주의 무장조직 '자이시 알아들'의 근거지를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이란이 주변국을 공격하는 동안 미국은 홍해에서 계속 도발하는 후티를 공격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란이 직접적인 군사행동에 나서며 중동 정세가 예측 불가능한 격랑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미국도 무력 도발을 이어가는 예멘의 친이란 무장반군 후티에 대한 보복 수위를 높여가는 중이다.
이란혁명수비대는 16일(현지시간) 접경국 파키스탄에 미사일과 드론을 이용한 공격 작전을 진행했다. 이란 국영매체는 파키스탄에 위치한 수니파 분리주의 무장조직 ‘자이시 알아들’의 근거지를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이 공격으로 파키스탄 어린이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전날 이라크와 시리아에 이어 파키스탄까지 이어진 이란의 인접국 연쇄 공습은 자국 내 폭탄테러 사건에 대한 보복으로 풀이된다.
파키스탄 정부는 성명에서 “이란의 도발적인 영토 내 공습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란이 주변국을 공격하는 동안 미국은 홍해에서 계속 도발하는 후티를 공격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예멘의 후티 기지를 공습해 탄도미사일 4개를 파괴했다”며 “우리 해군과 홍해을 통과하는 민간 상선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후티에 몇 차례 보복 공습을 감행했으며 계속해서 그들의 행위에 맞서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정부가 후티를 외국테러단체(FTO)로 다시 지정할 계획이라고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2021년 1월 당시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임기 종료를 앞두고 후티를 테러단체로 지정했지만, 조 바이든 정부는 예멘 구호품 지원을 이유로 한 달 만에 이를 해제했다.
후티가 테러단체로 재지정되면 미국 관할의 기업과 개인으로부터 물질적인 지원을 받을 수 없다. 글로벌 금융시스템 접근도 차단된다.
미국과 영국에 이어 유럽연합(EU)도 후티에 대한 군사적 대응안을 마련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EU가 홍해에서 상선을 보호하기 위해 새로운 해군작전을 추진하는 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홍해에 다기능 구축함 또는 호위함 최소 3척을 보내는 안이 오는 22일 EU 외무장관 회의에서 승인될 가능성이 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18년 전 아동 성추행 ‘그 놈’…DNA 조사로 출소 전날 덜미
- “엄마 머리채 붙잡고 얼굴 철썩”… 간병인 만행에 공분
- 아이브 장원영, ‘허위사실 유포’ 탈덕수용소 상대 손배소 승소
- “혼밥 안돼, 2인분 시키면 OK”…‘합석’까지 시킨 식당
- “北전력난에 열차 전복, 400여명 사망…시체처리반도”
- “순대 한접시 2만원!”… 홍천강 꽁꽁축제 바가지 논란
- 현역 1급 뜨자 ‘지적장애’ 진단받아…아이돌 ‘32세 안씨’
- “뒷돈 주면 의대도 가능” 수십억 챙긴 ‘사기꾼’ 입시 컨설턴트
- 보잉 문 뜯겨나가는 이유… 비용 줄이려 외주, 생산기간 단축
- ‘우생순’ 핸드볼의 추락… “7인 경기인데 5명 출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