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위기 극복’ 삼성전자 반도체, 올해 임원 연봉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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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 임원들이 올해 임원 연봉을 동결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경영진과 임원들은 경영 실적 악화에 대해 특단의 대책 마련과 솔선수범이 절실한 시점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해 올해 임원 연봉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조속한 경쟁력 확보와 경영정상화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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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 임원들이 올해 임원 연봉을 동결하기로 했다. 유례 없는 반도체 부진으로 경영 실적이 악화되자 이 같은 특단의 결정을 내린 것이다.
삼성전자는 DS 부문 임원들이 17일 긴급임원회의를 열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경영진과 임원들은 경영 실적 악화에 대해 특단의 대책 마련과 솔선수범이 절실한 시점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해 올해 임원 연봉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조속한 경쟁력 확보와 경영정상화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DS 부문은 지난해 연간 14조원대 적자를 본 것으로 추정된다. 4분기는 일부 사업부에서는 흑자를 본 것으로 예상되나 누적된 적자를 만회하기에는 터무니없이 부족하다.
반도체 대표 기업이 이렇게 주저앉은 데는 고금리·고물가 여파로 주요 고객사들이 일제히 보수적 경영으로 돌아선 데 있다. 고객들의 구매 심리가 둔화되고, 재고 조정 모드로 돌아서자 반도체 가격은 D램·낸드를 중심으로 곤두박질쳤다.
유례없는 반도체 한파에 이에 작년 메모리 반도체 사업부 직원들의 목표달성 장려금(TAI) 지급률은 상반기 25%, 하반기 12.5%로 떨어졌다. 초과이익성과급(OPI, 옛 PS)은 지급이 되지 않을 것으로 공지돼 충격을 안겼다.
하반기 들어 D램·낸드 가격이 하락을 멈추고, 인공지능(AI)용 메모리인 HBM3, 고용량 DDR5와 더불어 고성능 모바일 D램 등의 판매가 개선되고는 있으나 올해 예년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대하기까지는 힘든 상황이다. 삼성전자 DS 부문은 내부적으로 올해 영업이익 목표치를 11조5000억원으로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임원들은 올해 연봉 동결로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겠다는 특단의 조치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 내부적으로 허리띠를 한층 졸라매 다가올 업턴(상승국면)을 가급적 앞당기겠다는 의지로도 해석된다.
올해 레거시 제품 재고 축소, AI용 선단 제품을 비롯한 첨단 반도체 비중 확대로 요약되는 호재 요인을 통해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많게는 10조원대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증권가 평균 컨센서스(추정치)는 10~12조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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