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난해 경제성장률 5.2%…인구는 2년 연속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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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5.2%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기준 중국의 총인구수는 14억967만명으로 전년보다 208만명 감소했다.
2022년 60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중국 인구가 2년 연속 줄어든 것이다.
미국 브루킹스연구소의 에스와르 프라사드 선임연구원은 "금융과 부동산, 지방정부 부채 등에 여전히 위험이 도사리고 있으며 이는 인구 문제와 더불어 투자 심리를 약화시킬 것"이라며 "중국 경제가 위험에서 벗어났다고 말하기는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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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5.2%로 집계됐다. 중국 정부의 목표치였던 ‘5% 안팎’을 달성한 것이다. 그러나 부동산 침체와 인구 고령화, 내수 위축 등으로 올해는 성장 둔화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2023년 국내총생산(GDP)이 121조207억 위안(2경2563조993억800만원)으로 전년보다 5.2% 증가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성장률 5.2%는 코로나19 팬데믹 원년인 2020년(2.2%)과 후반부인 2022년(3.0%)보다 높은 수치지만 팬데믹 이전 성장률보다는 낮다. 2011~2019년에는 매년 6~9%대 성장률을 보였다.
서방 경제학자들은 중국 경제가 여전히 둔화 국면에 있다고 진단한다. 2022년의 기저효과를 고려하면 ‘위드 코로나’ 해인 지난해 성적표가 기대에 다소 못 미쳤다는 평가다.
지난해 부동산 개발 투자는 9.6% 하락했다. 또 12월 신규 주택 가격이 전월보다 0.4% 하락했는데, 이는 2015년 2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다. 부동산 경기가 회복될 조짐이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이다.
2023년 중국 실업률은 5.2%로 집계됐다. 12월 재학생을 제외한 16~24세 청년 실업률은 14.9%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6월 청년 실업률이 21.3%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발표를 중단했었다. 이번 조사에선 청년 인구의 60%가 넘는 ‘재학생’이 조사 대상에서 빠졌다. 이를 두고 부정적인 통계 수치를 낮추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말 기준 중국의 총인구수는 14억967만명으로 전년보다 208만명 감소했다. 2022년 60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중국 인구가 2년 연속 줄어든 것이다.
미국 브루킹스연구소의 에스와르 프라사드 선임연구원은 “금융과 부동산, 지방정부 부채 등에 여전히 위험이 도사리고 있으며 이는 인구 문제와 더불어 투자 심리를 약화시킬 것”이라며 “중국 경제가 위험에서 벗어났다고 말하기는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 세계은행 등 국제기구들은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을 4.4∼4.7%대로 전망했다.
장은현 기자 e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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