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스타트업 투자 최저에도… 우리는 ‘우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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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국가가 주도하던 우주 개발에 민간 기업이 앞다튀 뛰어들고 있다.
스타트업 시장 전반에 덮친 '투자 혹한기'가 우주 분야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다만 스페이스캐피털은 '올해 우주 스타트업 분야에 투자가 살아날 조짐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2014년부터 10년간 우주 스타트업에 투자된 금액은 1832개 기업 대상 총 2980억 달러(약 398조4260억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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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국가가 주도하던 우주 개발에 민간 기업이 앞다튀 뛰어들고 있다. 2000년대 이후 우주 패권 경쟁이 민간으로 확장된 양상이다. 글로벌 기업으로는 일론 머스크가 2002년 세운 ‘스페이스X’,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2000년 설립한 ‘블루오리진’ 등이 대표적이다. 국내에서도 근래 우주 개발 기술을 연구하고 발전시키는 스타트업이 주목받고 있다.
먼저 발사체 분야에서는 ‘우나스텔라’의 도전이 눈에 띈다. 2022년 국내 최초 민간 유인 발사체 스타트업으로 설립된 우나스텔라는 고도 100㎞까지 유인 비행을 할 수 있는 발사체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준궤도 우주여행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연구하고 있다. 현재는 기체 5t급 효율성에 초점을 맞춘 ‘전기모터 펌프 사이클 엔진’을 개발하고 있다. 우나스텔라는 최근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소벤처기업부의 ‘스케일업 팁스’ 연구개발(R&D) 과제 지원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위성 분야에서는 ‘텔레픽스’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19년 설립된 텔레픽스는 지구관측 위성 분야에서 높은 기술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관측의 핵심인 광학 탑재체 기술뿐만 아니라 관측한 위성영상을 빅데이터로 만들어 분석하는 소프트웨어 기술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국내 최초로 위성으로 관측한 정보를 해외로 수출하는 데 성공했다. 올해는 바다와 습지 등 해양 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인 ‘블루카본’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위성 ‘블루본’을 발사할 계획이다. 관측한 정보들은 폴란드 위성개발 스타트업인 ‘샛레브 S.A(SatRev S.A)’와의 계약에 따라 이 업체에 제공될 예정이다.
각국에서 다양한 우주 스타트업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지만 지난해 우주 관련 스타트업들에 대한 글로벌 투자 금액이 10년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17일 우주 기업 전문 투자 벤처캐피털(VC)인 스페이스케피털 2023년 4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주 경제 분야의 투자액이 총 179억달러(약 23조9323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2014년 이래 가장 적은 투자 금액으로 2022년 대비 25% 감소했다.
스타트업 시장 전반에 덮친 ‘투자 혹한기’가 우주 분야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다만 스페이스캐피털은 ‘올해 우주 스타트업 분야에 투자가 살아날 조짐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4분기 투자액은 직전 분기보다 31% 증가한 46억 달러(약 6조1502억원)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특히 우주 인프라 기업의 경우 인수합병(M&A)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투자금이 더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2014년부터 10년간 우주 스타트업에 투자된 금액은 1832개 기업 대상 총 2980억 달러(약 398조4260억원)다. 시장조사 업체 유로컨설트에 따르면 2021년 세계 우주 시장 경제 규모는 3700억 달러(약 497조원950억원)에 달했다. 2030년에는 6420억 달러(약 862조원)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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