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신규 채용 10% 확대… 5년 만에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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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해 공공기관 정규직을 지난해보다 10% 늘린 2만4000명 이상 채용한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개회사에서 "올해 공공기관은 총 2만4000명을 신규채용하고, 수요가 높은 6개월 청년인턴도 1만명 수준으로 늘릴 것"이라며 "어려운 취업여건에서도 공공기관의 적극적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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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효율화 기조에 어긋나
정부가 올해 공공기관 정규직을 지난해보다 10% 늘린 2만4000명 이상 채용한다. 공공기관 청년인턴도 1000명 늘려 2만2000명을 뽑기로 했다. 청년들의 어려운 취업여건을 개선한다는 취지지만 윤석열정부가 애초 내걸었던 ‘공공기관 효율화’ 기조를 뒤집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기획재정부는 17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2024년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를 열고 올해 공공기관 신규채용 계획을 발표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개회사에서 “올해 공공기관은 총 2만4000명을 신규채용하고, 수요가 높은 6개월 청년인턴도 1만명 수준으로 늘릴 것”이라며 “어려운 취업여건에서도 공공기관의 적극적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공기관 신규채용 규모를 늘리는 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이후 5년 만이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전체 공공기관 신규채용 규모는 2018년 3만3625명에서 2019년 4만1189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매년 줄어 윤석열정부 첫해인 2022년엔 2만5357명까지 내려앉았다. 지난해는 3분기까지 누적 신규채용 인원이 1만4860명에 그친다.
정부는 올해 예산과 인력을 투입해 공공기관 채용 목표 달성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다. 최 부총리는 “공공기관의 적극적인 신규채용 노력에 대한 경영평가 인센티브를 마련하고 예산·인력지원도 아끼지 않겠다”며 “휴직자 대체충원 활성화 등 채용 관련 제도를 적극적으로 개선하고 꼭 필요한 부분에 적정한 인원이 배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다만 채용 확대는 현 정부가 공공기관 혁신이라는 국정과제 하에 효율화를 추진해온 방향과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정원 대비 실제 고용인원이 적어 채용 여력이 있는 공공기관들이 더 적극적으로 채용하도록 유인하려는 것”이라면서 “공공기관의 효율성은 유지하면서 애초 뽑기로 한 인원과 실제 고용된 인원의 간극을 최대한 좁힌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세종=김혜지 기자 heyj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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