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퇴직연금기금 작년 수익률 7%…"든든한 노후생활 지킴이"

전민정 2024. 1. 1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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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근로자들의 노후 보장을 위한 공적 퇴직연금인 중소기업 퇴직연금기금이 지난해 7%의 수익률을 거뒀다.

17일 근로복지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2022년 9월 도입된 중소기업 퇴직연금기금 '푸른씨앗'의 지난해 수익률은 6.97%을 기록했다.

푸른씨앗은 이러한 대·중소기업 간 노후 소득 보장 격차를 줄이기 위해 정부가 30인 이하 사업장 맞춤형으로 도입한 퇴직연금 제도로, 사업주와 근로자가 납입한 부담금으로 공동의 기금을 조성·운영해 근로자에게 퇴직급여를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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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입 16개월간 약 1만5천개 사업장 가입…약 5천억 적립

[한국경제TV 전민정 기자]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노후 보장을 위한 공적 퇴직연금인 중소기업 퇴직연금기금이 지난해 7%의 수익률을 거뒀다.

17일 근로복지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2022년 9월 도입된 중소기업 퇴직연금기금 '푸른씨앗'의 지난해 수익률은 6.97%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수익률(4.93%)을 2.04%포인트 웃돈 수치다.

도입 후 16개월간 1만4천848개 사업장의 7만7천여 명의 근로자가 가입했다.

사용자와 근로자가 납입한 부담금으로 조성된 적립금은 지난해 말 기준 4,918억원, 현재 기준으로는 5천억원을 넘어섰다.

여기에 퇴직급여 지출액을 빼고 운용 평가손익을 계산한 지난해 말 운용 규모는 4,733억원이다.

도입 후 16개월간 1만4천848개 사업장의 7만7천여 명의 근로자가 가입했다.

통계청의 2022년도 퇴직연금 통계에 따르면 30인 미만 사업장의 퇴직연금 도입률은 23.7%로, 100인 이상 사업장의 88.5%에 비해 매우 낮은 상황이다.

푸른씨앗은 이러한 대·중소기업 간 노후 소득 보장 격차를 줄이기 위해 정부가 30인 이하 사업장 맞춤형으로 도입한 퇴직연금 제도로, 사업주와 근로자가 납입한 부담금으로 공동의 기금을 조성·운영해 근로자에게 퇴직급여를 지급한다.

근로복지공단이 관리하고,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자산운용이 전담운용기관으로 선정돼 운용을 맡고 있다.

근로복지공단 관계자는 "기존 퇴직연금은 원리금 보장상품으로 주로 운용돼 수익률을 높이는 데 한계가 있었지만, 푸른씨앗은 개별 기업의 부담금을 기금화해 규모의 경제를 추구함과 동시해 안정적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수익률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푸른씨앗 확산을 위해 사업자에게만 주던 지원금을 올해부터 근로자에게도 지급하며, 올해 가입하는 사업주에게는 4년간 수수료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가령 월급 268만원 미만 근로자 10명이 근무하는 사업장에서 퇴직연금 평균 적립금이 2억원이라고 하면, 사업주는 3년간 총 800만원의 지원금을 받고 수수료도 4년간 총 400만원을 아낄 수 있다.

또 개별 근로자는 연간 26만8천원, 최대 3년간 총 80만원 이상의 퇴직연금이 추가 적립되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민정기자 jmj@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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