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국 충칭 공장 매각
류승현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wkzl23@naver.com) 2024. 1. 17. 17:24
창저우 공장도 연내 매각 계획
현대자동차그룹이 중국 충칭공장을 매각한다. 이제 중국 시장 사업 구조조정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지난 1월 16일 현대차에 따르면 중국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는 최근 위푸공업단지건설유한공사에 충칭 공장을 16억2000만위안(약 2990억원)에 매각했다. 위푸공업단지건설공사는 충칭시 소유의 ‘충칭량장신구개발투자그룹’이 대주주인 기업이다. 충칭 공장은 그룹 내 자회사의 전기차 생산 시설로 개조해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현대차는 2017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 사태와 2020년 이후 불거진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악재를 겪으며 중국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러한 일환으로 지난 2021년 베이징제1공장을 매각했다.
이번에 매각된 충칭 공장은 연간 30만 대의 차량을 생산할 수 있는 곳이다. 1조6000억원을 들여 설립해 지난 2017년 가동을 시작했다. 해당 공장은 2023년 6월부터 매물로 나왔다. 현대차는 창저우 공장도 연내 정리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되면 5개까지 확대됐던 현대차의 중국 현지 공장은 베이징2공장과 베이징3공장 2곳만 남는다.
현대차는 “중국에서의 사업 구조 개선을 위해 다각적으로 사업 효율화를 추진 중이다”며 “이번 충칭 공장 매각 역시 수익성 제고 노력의 일환”이라고 매각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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