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하다 봉변…스크린도어·전동차 틈 끼였는데 열차 출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지하철 4호선을 타고 출근 중이던 20대 여성이 사당역에서 열차 출입문과 스크린도어(안전문) 사이에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9시10분쯤 직장인 A씨가 사당역에서 열차를 탑승하려다 스크린도어와 전동차 사이에 끼어버렸다.
A씨는 열차가 출발한 뒤 스크린도어를 직접 양 옆으로 밀어 탈출할 수 있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감지 시스템 오류”
서울 지하철 4호선을 타고 출근 중이던 20대 여성이 사당역에서 열차 출입문과 스크린도어(안전문) 사이에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9시10분쯤 직장인 A씨가 사당역에서 열차를 탑승하려다 스크린도어와 전동차 사이에 끼어버렸다.
출근 인파에 쓸려 열차에 탑승하려던 순간 출입문이 먼저 닫혔고, 곧바로 뒤쪽 스크린 도어도 닫혔다고 한다. 어느 쪽 문도 열리지 않은 상태에서 열차는 그대로 출발했다.
스크린도어 부근에 설치된 비상문도 열리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약 50㎝의 좁은 틈에 갇혀 공포에 떨었던 A씨는 언론 인터뷰에서 “이제 죽겠다는 생각만 들었다”고 말했다. A씨는 열차가 출발한 뒤 스크린도어를 직접 양 옆으로 밀어 탈출할 수 있었다.
서울교통공사 측은 이번 사고가 소프트웨어 감지시스템 오류로 발생했다고 전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열차 출발 신호’와 ‘사람 감지’ 신호가 동시에 보내졌는데, 소프트웨어 오류로 사람 감지 신호가 우선적으로 인지되지 않았다”며 “이 같은 오류가 없도록 개선에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2016년에도 비슷한 사고로 인명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5호선 김포공항역에서 30대 직장인이 스크린도어와 열차 사이에 끼인 상태로 끌려가다 결국 사망했다. 당시에도 센서 오작동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강민 기자 river@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선균 비공개 출석은 모양새가 별로”… 당시 무슨 일이
- ‘46억 횡령’ 건보공단 팀장, 도피 1년여 만에 국내 송환 [포착]
- “北전력난에 열차 전복, 400여명 사망…시체처리반도”
- “군인이셔서”…휴가 나온 장병 ‘혼밥’ 계산해 준 여성 사연
- “이게 정유정?”… 신상공개 머그샷 사진에 ‘뽀샵’ 못쓴다
- 李 “법과 펜, 칼로 날 죽이려”… 한동훈 “그 정도면 망상”
- 푸틴, 최선희 北외무상 만나…활짝 웃으며 악수 [포착]
- 전복된 차량 안 갇힌 소녀…70세 헐크 호건이 구했다
- “혼밥 안돼, 2인분 시키면 OK”…‘합석’까지 시킨 식당
- 보잉 문 뜯겨나가는 이유… 비용 줄이려 외주, 생산기간 단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