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졸업생 취업률 전국 4위 기록

서명수 2024. 1. 1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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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학교 졸업 학생이 취업 준비부터 취업 후 삶까지의 이야기를 말하고 있다.

인하대학교(총장 조명우)가 교육부·한국교육개발원이 최근 발표한 ‘2022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2022년 12월 31일 기준)에서 졸업생 3천명 이상을 배출하는 전국 대학 중 취업률 4위를 기록했다.

인하대학교는 취업률 72.2%로 성균관대(76.5%), 한양대(72.5%), 중앙대(72.4%)에 이어 4번째로 높은 취업률을 보였다. 이는 전년도와 비교했을 때 2.4%p 상승한 수치이며, 순위도 3계단 상승했다. 현행 취업 조사 방식이 도입된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인하대학교는 졸업생 취업자 중 대기업 취업 비율이 높은 것으로도 나타났다. 대기업 취업자 비율은 33.9%로 서울권 대학 평균과 비교했을 때 11.4%p 높은 수치를 보였다.

대학 졸업자가 일정 기간이 지난 후에도 취업한 직장에서 계속 근무하고 있는지 조사하는 지표인 유지 취업률 부문에서도 졸업생 3천명 이상 대학 중 인하대학교는 88.3%로 성균관대(90.6%), 고려대(90.3%), 서울대(88.9%), 한양대(88.7%)에 이어 5번째로 높은 유지취업률을 기록했다.

인하대학교는 대기업 취업 비율과 유지 취업률 지표를 통해 졸업생 취업의 질도 우수하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보고 있다.

‘졸업선배에게 직접 듣는 나의 직무 이야기’를 주제로 열린 인하대학교 직무박람회에서 학생들이 직무 상담을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인하대학교는 학생들이 양적·질적으로 우수한 취업 성과를 보이고 있는 데에는 다양한 취업 프로그램 지원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현장실습지원센터, IPP(기업연계형 장기현장실습) 듀얼공동훈련센터를 운영하면서 실습 경험 확대, 취업 상담 등 학생들의 취업을 위한 직·간접적인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인하대학교는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에서 학생들에게 진로 설계부터 취업 프로그램 정보 제공, 일대일 맞춤형 취업전략 상담까지 취업 전 과정을 아우르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취업 지원 역량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2023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운영성과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대표 프로그램인 ‘찾아가는 취업 스터디’, ‘인하취업시리즈 오픈 특강’을 중심으로 현직 멘토를 초청해 일대일 맞춤형 직무·채용 정보를 제공하는 직무 박람회, 올인원 면접 캠프 등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진로취업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졸업생들이 취업 후에는 멘토로서 참여하는 ‘취업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후배들의 성공적인 취업을 돕고 있다.

인하대학교는 IPP형 일학습병행 사업을 운영하면서 산업현장의 실무형 인재 육성을 위해 학생들에게 NCS(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의 교육 훈련을 제공하고 있다. 일학습병행 사업은 고용노동부 주관사업으로 대학과 기업이 협력해 체계적인 이론교육과 현장실습을 학습근로자에게 제공하는 실무 중심 맞춤형 인재양성 프로그램이다. 졸업과 동시에 학습기업에서 정규직 전환이 가능하다는 게 특징이다.

인하대학교는 2015년 사업 운영대학으로 선정돼 일학습병행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천225명의 학생이 참여해 과정을 이수하는 등 좋은 반응을 이끌고 있다. 현재 반도체, SW 개발, 마케팅, 자산운용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고, 14개 우수 기관이 함께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최근 반도체 설계, 인공지능 개발 종목의 ‘일학습병행 첨단산업 아카데미’ 운영대학으로 선정되면서 SW 개발, 반도체 장비 개발, 전자기기 HW 개발, 마케팅 전략기획, 자산운용 등 훈련 직무를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현장실습학기제를 통해선 학생들에게 전공과 관련한 직무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실무 능력을 키우며 학점을 취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얻고 있다.

조명우 인하대학교 총장은 “이번 결과는 우리 대학 학생들의 우수한 학문과 취업 역량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만들어 낸 뜻깊은 성과”라며 “학문적 깊이를 높이는 교육을 지속해서 진행하면서 다양한 취업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해 학생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명수 기자 seo.myo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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