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에 진절머리' 헨더슨, 6개월 만에 제라드 품 떠나 아약스로

김희준 기자 2024. 1. 17. 16: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던 헨더슨이 6개월 만에 사우디아라비아를 떠나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로 향한다.

17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헨더슨이 알에티파크와 체결한 3년 계약 해지를 마무리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원칙적으로 아약스와 이적에 합의한 상태이며, 곧 알에티파크의 동계 전지훈련 캠프를 떠나 영국으로 향한다"고 보도했다.

헨더슨은 지난여름 리버풀을 떠나 사우디 알에티파크로 향했다.

음성재생 설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던 헨더슨(리버풀).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조던 헨더슨이 6개월 만에 사우디아라비아를 떠나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로 향한다.


17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헨더슨이 알에티파크와 체결한 3년 계약 해지를 마무리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원칙적으로 아약스와 이적에 합의한 상태이며, 곧 알에티파크의 동계 전지훈련 캠프를 떠나 영국으로 향한다"고 보도했다.


헨더슨은 지난여름 리버풀을 떠나 사우디 알에티파크로 향했다. 리버풀 입장에서는 1,400만 유로(약 204억 원)를 받고 황혼기에 접어든 선수를 넘길 수 있어 좋았고, 헨더슨 입장에서도 고액의 주급을 받고 스티븐 제라드 감독과 뛸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이 있었다.


그 과정에서 비판도 감내해야 했다. 특히 성소수자 인권에 적극적인 목소리를 냈던 헨더슨이 인권 탄압 국가로 악명이 있는 사우디로 향한 것에 대한 팬들의 비난이 거셌다. 잉글랜드 대표팀 경기 도중에는 야유가 들리기도 했다. 헨더슨은 이와 관련해 여러 차례 해명했고, 사우디 리그로 이적한 건 리그 전체의 유망함을 본 선택이었다고 강조했다.


조던 헨더슨(잉글랜드). 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러나 헨더슨은 반 년 만에 사우디를 떠난다. 헨더슨은 축구는 물론 기후, 생활방식 등 여러 측면에서 사우디 적응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헨더슨은 유럽 복귀를 타진했고, 일부 매체에서는 미드필더 보강이 필요했던 바이에른뮌헨과 바이어04레버쿠젠에 헨더슨이 자신을 역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헨더슨의 행선지는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였다. 아약스는 올 시즌 초반 심각한 부진을 겪으며 리그 강등권까지 추락했다. 경질된 마우리스 스테인 감독 대신 부임한 존 판트스힙 감독이 빠르게 팀을 수습하며 현재는 리그 5위까지 올라왔지만 1위 에인트호번과 격차는 23점으로 매우 크다.


아약스는 경험 많은 미드필더인 헨더슨을 영입해 반등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알에티파크도 전력보강을 노리기 위해 고주급자인 헨더슨을 내보낼 필요가 있었다.


모두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자 협의는 빠르게 이어졌다.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알에티파크와 헨더슨은 계약 해지를 하는 데 의견이 모아졌고 마무리 수순에 돌입했다. 또한 아약스 이적도 원칙적으로 합의가 완료됐으며, 세부 조항과 서류 작업만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