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신평 "롯데건설 PF 우발채무, 자기자본 대비 여전히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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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우려가 제기된 롯데건설에 대해 나이스신용평가는 "우발채무 규모는 감소했지만, 자기자본 대비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나신평이 17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말 롯데건설의 PF 우발채무는 5.4조원으로, 2022년 말(6.8조원) 대비 약 1.4조원 감소했다.
다만, 롯데건설의 PF 우발채무가 2023년 9월말 기준 자기자본 2.7조원과 비교해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나신평은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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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예원 기자]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우려가 제기된 롯데건설에 대해 나이스신용평가는 "우발채무 규모는 감소했지만, 자기자본 대비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나신평이 17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말 롯데건설의 PF 우발채무는 5.4조원으로, 2022년 말(6.8조원) 대비 약 1.4조원 감소했다.
이는 신규 수주를 제한한 가운데 분양대금을 통해 PF 대출이 상환되고, 일부 사업장의 브릿지론이 본PF로 전환됨에 따른 결과라고 나신평은 설명했다.
다만, 롯데건설의 PF 우발채무가 2023년 9월말 기준 자기자본 2.7조원과 비교해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나신평은 평가했다.
나신평에 따르면, 롯데건설의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높은 '도급사업 관련 미착공 및 저조한 분양률 사업장'의 PF 우발채무가 3.3조원에 달한다. 특히 해당 우발채무의 광역시 및 지방 지역 비중도 50%를 상회한다.
이에 나신평은 차환 위험을 경감하기 위해 1.5조원 규모의 메리츠금융그룹 펀드에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특히 올해 1분기엔 약 4조원의 PF 우발채무 만기가 도래하는 가운데, 올해 중 본PF 전환 등을 통해 우발채무를 얼마나 감축하는지도 향후 롯데건설의 신용도에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당분간은 롯데그룹 차원의 지원도 필요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지난 2022년 롯데그룹은 금융경색 상황에서 롯데건설에 유상증자 자금대여 및 지급보증 등을 통해 대규모 현금유동성을 지원한 바 있다.
2023년 9월 기준 13조원의 현금성 자산 등을 기반으로 당분간은 롯데건설에 대한 그룹의 직간접적인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앞서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과정에서 PF 우발채무 우려가 제기되자 롯데건설은 보도자료를 내고 1분기 만기가 도래하는 미착공 PF 3.2조원은 시중은행을 포함한 금융기관 펀드 조성과 본 PF 전환 등으로 해소할 계획라며 유동성 확보가 가등하다고 밝힌 바 있다.
김예원기자 yen88@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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