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살 차이’ 자녀들, 마음 잘 어루만져 주세요

김서희 기자 2024. 1. 1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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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자매가 많은 아이일수록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사회학과 더그 다우니 교수 연구팀은 미국과 중국에 거주하고 있는 14~15세 1만8500명을 대상으로 가족 규모와 청소년 정신건강의 연관성을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저자 더그 다우니 교수는 "형제자매가 늘어날수록 아이들은 부모로부터 더 적은 관심과 자원을 받게 된다"며 "이는 10대 청소년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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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자매가 많은 아이일수록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형제자매가 많은 아이일수록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사회학과 더그 다우니 교수 연구팀은 미국과 중국에 거주하고 있는 14~15세 1만8500명을 대상으로 가족 규모와 청소년 정신건강의 연관성을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이 작성한 설문조사를 통해 정신건강 상태를 비교·분석했다.

연구 결과, 형제자매가 많은 10대는 정신건강 상태를 묻는 질문에서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답변을 하며 외동인 아이들보다 더 낮은 행복감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나이 차가 1년 이내인 형제자매와 함께 자라는 경우 부정적인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들이 부모를 한정된 자원으로 여기며 형제자매들과 경쟁 심리를 가졌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 저자 더그 다우니 교수는 “형제자매가 늘어날수록 아이들은 부모로부터 더 적은 관심과 자원을 받게 된다”며 “이는 10대 청소년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연구에는 사회경제적 변수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고소득 가정에 속해 있는 학생일수록 정신 건강 상태가 좋은 경향이 있는데 이런 차이가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 중국의 경우 한 자녀 정책으로 참가자의 3분의 1 이상이 외동이었던 반면, 미국은 외동 참가자의 비율이 12.6%에 그친 점 등도 고려해야 할 사안으로 꼽혔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가족 이슈 저널(Journal of Family Issues)’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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