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문화대, 영양사 국가시험서 최고령자ㆍ외국인 합격자 배출

서명수 2024. 1. 17.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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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문화대학교 식품영양조리학부 식품영양전공 최고령자 강영옥 씨(왼쪽)와 대학 최초의 외국인 유학생 합격자 공링한 씨(오른쪽)

계명문화대학교(총장 박승호) 식품영양조리학부 식품영양전공이 만 70세 최고령 영양사와 외국인 영양사를 배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제47회 영양사 국가시험 합격자 명단에 계명문화대학교 식품영양조리학부 식품영양조리전공에 재학중인 강영옥 씨와 공링한 씨가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2022년 3월 식품영양전공 성인학습자반에 입학한 강영옥 씨는 올해 만 70세로 이번 영양사 국가시험 최고령 합격자가 됐다.

강영옥 씨는 어린이집 조리사로 근무하며, 퇴근 후 야간 및 주말을 이용해 학과 정규 수업과 영양사 국가시험 공부를 하는 등 주경야독의 노력과 출퇴근 시간까지 활용해 공부에 매진한 결과 합격의 기쁨을 안았다.

고령의 나이에도 영양사 국가시험에 합격할 수 있었던 비결로 강영옥 씨는 “학과 교수님들의 족집게 무료 특강이 큰 도움이 되었으며, 성인학습자반 학생들이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하며 공부한 덕뿐이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화제의 주인공은 계명문화대학교 최초로 외국인 유학생 신분으로 영양사 국가시험에 합격한 공링한 씨이다.

공링한 씨는 중국에서 온 외국인 유학생으로 2022년 3월 영양사의 꿈을 이루고자 계명문화대학교 식품영양조리학부 식품영양전공에 입학했다.

평소 학교 수업에 충실히 임한 공링한 씨는 지금까지 총 1,290여 만원에 달하는 장학금 혜택을 지원받았으며,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과 봉사활동에도 참여하는 등 모범학생으로 손꼽히는 만큼 성실하고 꾸준한 노력으로 이번 영양사 국가시험에 당당히 합격했다.

공링한 씨는 “한국어로 수업을 듣는 자체가 쉽지 않았지만 교수님들이 이해하기 쉽게 잘 설명해 주셨고, 수업만 열심히 들어도 영양사 국가시험에 합격할 수 있다고 하셔서 특별하게 공부하기 보다는 전공수업을 열심히 들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이번 시험에 도전할 수 있도록 늘 곁에서 응원과 용기를 불어넣어 주시고 시험에 필요한 사소한 부분까지 챙겨주신 교수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계명문화대학교 식품영양조리학부 식품영양전공은 61년의 역사와 전통으로 2019년 전국 전문대학 최초로 한국영양평가원이 시행하는 영양사교육과정 평가에서 인증을 획득하는 등 우수한 교육인프라를 기반으로 매년 다수의 영양사를 배출할 뿐 아니라 최근 재학생인 최정원 씨가 식품위생직 공무원(국가직 지역인재 9급)에 합격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서명수 기자 seo.myo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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