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구원투수' 아이거 연봉 425억…작년 흥행 실패에도 '2배'

오수연 2024. 1. 1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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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의 밥 아이거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회계연도에 총 425억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16일(현지시간) CNN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디즈니의 연례 주주총회 관련 공시정보를 인용해 아이거 CEO가 2023회계연도(2022년 10월~2023년 9월)에 총 3160만달러(약 425억원)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아이거 CEO는 이전 회계연도에는 총 1500만달러(약 202억원)를 받았는데, 보수가 2배로 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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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의 밥 아이거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회계연도에 총 425억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16일(현지시간) CNN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디즈니의 연례 주주총회 관련 공시정보를 인용해 아이거 CEO가 2023회계연도(2022년 10월~2023년 9월)에 총 3160만달러(약 425억원)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밥 아이거 디즈니 CEO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이거 CEO의 총 보수는 기본급여 86만5385달러(약 11억6000만원)에 주식 보상 총 1610만달러(약 216억5000만원), 스톡옵션 1000만달러(약 134억5000만원) 등이다. 성과 기반 보상 210만달러(약 28억원)와 기타 보상 248만달러(약 33억원)도 있다.

아이거 CEO는 이전 회계연도에는 총 1500만달러(약 202억원)를 받았는데, 보수가 2배로 뛴 것이다.

아이거 CEO는 2025년부터 약 15년간 디즈니를 이끌다가 2020년 2월 물러났다. 재임 당시 시장 점유율을 5배 늘리고, 픽사·마블·루카스필름·21세기폭스 등을 인수해 콘텐츠 제국 디즈니를 만든 인물이다. 이후 2021년까지 회장 겸 이사회 의장직을 맡았으며, 후임자 밥 체이펙 CEO의 실적 부진으로 2022년 11월 다시 복귀했다.

그러나 '구원투수' 아이거 CEO 복귀 이후에도 디즈니는 고전하고 있다. CNN은 디즈니가 지난해 영화 흥행 실패와 TV 시청률 감소,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 난항 등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에는 기존 발표했던 55억달러(약 7조4000억원) 비용 절감에 더해 추가로 20억달러(약 2조7000억원)를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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