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밝힌다"…고현정, 이혼→열애설→인성 논란 '말말말' [엑:스레이]

이예진 기자 2024. 1. 1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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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맞다, 이렇게 솔직한 배우였지. 고현정이 15년만에 예능에 출연해 여전한 입담을 뽐내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16일 고현정은 정재형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 출연해 이혼, 열애설,인성 논란, 연예인 도마론, 피부 비결 루머 등에 대해 "이런 말을 여기서 처음 해본다"며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가 토크쇼에 출연한 것은 지난 2009년 예능 프로그램 '황금어장-무릎팍도사' 이후 처음이다.

당시에도 이혼 후 '선덕여왕'으로 복귀하기 직전 예능에 나와 솔직한 입담을 펼쳤던 그다. 2012년에는 진행자로서 SBS 'Go Show' 프로그램을 이끌기도 했다. 진행자로서도 독보적인 입담을 펼쳤고 현재까지도 유튜브 등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화제 되고 있다. 10여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한 화제성을 자랑하며 그의 입담이 또다시 주목받고 있다.

# 은퇴, 이혼 언급…"어쩔 수 없던 상황 多→신세계 아니라 다행"

그럼에도 여전히 신비스러운 이미지를 갖고 있는 고현정. 이에 대해 언급하자 "저 거기 시집 갔다와서 그런 거 아니냐"라며 이혼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남들 다 갔다 오는 거 뭐가 조심스럽냐"면서도 "제가 좀 매몰차게. 아무 미련 없다는 듯이 결혼한 모양새가 그런 게 좀 있었다"고 털어놨다.

또한 "결혼생활하는 동안에도 어떻게 보면 감사한 일이지않냐. 파파라치컷이 생기기도 하고. 그런 것이 저만 생각할 수가 없어서. 저는 그런 모습으로 찍히고 싶지 않았는데. 어쩔 수 없던 상황이 많았다"라고 이야기했다.

고현정은 음식을 먹으며 "뭔데 이렇게 맛있냐"고 칭찬했다. 정재형은 "현대백화점에 있어서"라고 말했고, 고현정은 "다행이다. 신세계 아니어서. 오빠 고마워요"라고 이야기해 웃음을 안겼다.

# "걔도 눈이 있지"…조인성과 열애설→공항사진 해명

고현정은 "(조인성과) 컴백작을 같이 했다. 그러고 나서부터 정말 엄청난 소문들이 이어서 계속 있었다. 공항에서 찍힌 사진도 있고 그렇다"고 말했다.

고현정은 이혼 후 2005년 드라마 '봄날'로 컴백하며 조인성과 함께 호흡했다. 그는 "저희가 찍힌 사진 옆에 송중기, 이민호 씨도 있었다. 다 있었는데 저희만 찍힌거다. 인성이는 25살에 저를 만났는데 남자답고 좋은 친구인데 아니다 저랑. 걔도 눈이 있고"라며 열애설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밝혀 이목을 모았다.

또한 "제가 이런 말을 여기서 처음 해본다. 어디서도 제 변명이나 그런 얘기를 안하니까"라고 강조했다.

# 근황=건강 이상 고백 "길가다 쓰러져, 검진 안될 정도로 위급"

고현정은 근황에 대해 "생각보다 많이 아파서 '아픈 것도 상상으로 아프다'라고 느끼는 거다. '아플 리가 없는데 괜히 이런다'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병원을 안 갔다"라며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심각한 거다. 건강검진을 받을 수가 없는 몸인거다"라고 이야기했다.

위급한 상황이었냐고 묻자 "위급인 거다. 검진이 안되니까 두 병원이 합심해서 건강검진을 했다.  건강검진을 끝냈더니 문제점이 나온 거다. 치료를 하고 괜찮을 줄 알았는데 길을 가다가 쓰러졌다. 쓰러지면서 '저 고현정인데요. 저 좀 살려주세요'라고 했다. 길가는 사람한테"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 인성 논란…"제일 가슴 아픈 말"

고현정은 2009년 '선덕여왕'에서 미실 역할을 맡아 일명 '미실 신드롬'을 터뜨리며 대상까지 거머쥐었다. 당초 25회에서 최후를 맞아야했으나 그의 인기 탓인지 50회에 가서야 죽음을 맞이했다.

촬영 현장에서의 고충을 털어놓은 고현정은 "1회를 찍고 있는데 10회 째 찍고 있는 느낌이었다. 그래도 25회에 죽으니까. 끝까지 나올 사람들을 보면서 '저분들 어떡하지? 판단력 하나는 끝내준다' 싶었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인성 논란'의 시초가 된 일화를 전했다. 그는 "카메라를 들이대고 있는데 우리랑 관련된 카메라인 줄 알고 입에 '미친 거 아니야?'를 달고 살았다. 근데 그게 다 다른 카메라였다"라며 "그때부터 제 이미지가 좀 강성으로. 막말하고 센 이미지로 빌드업이 시작되지 않았나 저는 그런 생각을 한다"라고 전했다.

인성 논란에 대해서는 "제일 가슴 아픈 게 그거다. '다 됐고 인성이나 고쳐라' 이런 것. 여러분 저 그렇게 나쁘지 않아요. 예쁘게 봐주세요"라며 웃어 보였다.

# '연예인 도마론' 소신…"옛날 얘기 그만? 그걸로 성공했으면서"

정재형은 고현정에게 "(배)두나한테는 '여배우는 도마 위에 올라갈 줄도 알아야 한다'고 말한 인터뷰 내용도 있더라. 현자의 말, 되게 많이 생각한 사람의 얘기"라며 "오랜 경험의 끝에서 나온 체념이 담긴 말 같다"고 말했다.

고현정은 "좀 그렇기도 하다. 저도 앞뒤가 안 맞는 말을 많이 하면서 살았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어떤 분들이 방송, 연예계에 자기 이름을 처음 내놓고 활동을 할 때 굉장히 보디라인을 강조해서 입문을 한다. 그렇게 해서 성공을 했다. 그 다음부터는 보디라인보다도 자기가 잘하는 걸 가지고 이제 뭘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입문할 때 라인을 강조했기 때문에 대중분들이 그거에 대해서 계속 얘기하거나 댓글이 계속 달릴 수 있고 그렇다"며 "그런데 지금은 그걸 가지고 그만 얘기했으면 좋겠다든지, 왜 지금까지도 그 (얘기를 하냐고). 자기한테서 그 모습만 있는 것이 아닌데 왜 그 얘기만 하는지 아쉬움을 말할 때가 있지않냐. 마치 억울한 듯이"라고 설명했다.

고현정은 "그럴 때 제가 생각하는 건 '앞뒤가 안 맞는다, 네가 그러고 나왔지 않냐' 생각한다. 도마 얘기도 그런 거다 남 눈에 띄고 싶고 남다르고 싶은 마음이 있으니까 나온 것 아닌가"라고 소신을 밝혔다.

# 줄기세포로 온몸 피 바꿨다고?…"정말 아무것도 안해요"

고현정은 피부 미인으로 유명하다. 그가 "겨울에 히터를 틀지 않는다"며 비결을 밝힌 것까지도 너무나 유명하다. 이에 '줄기세포로 온몸의 피를 바꿨다더라' 등의 루머가 이어지기도.

고현정은 "(비결이) 있으면 그 옛날에 벌써 얘기했다. 진짜 안 믿으실지 모르고, 오빠도 안 믿으실 수도 있는데 정말 아무것도 안한다"고 밝혔다.

# 다작 안하는 이유 "작품이 안 들어와요"

고현정이 많은 작품에서 활약하지 않아 아쉬움을 표하는 팬들도 있을 터, 그는 "오빠, 제가 작품을 왜 많이 안할까요?"라고 되물으며 "작품이 안 들어와요"라고 고백해 폭소를 자아냈다.

고현정은 "이건 정말 모두가 오해하는 것이다. 그래서 정말 '요정식탁' 방송이 나가고 나서 제게 작품이 들어온다고 하면, 제가 여기서 뭐라도 하겠다"고 솔직하게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그의 솔직한 입담에 네티즌들은 "고현정의 피부를 따라갈 사람은 없다", "'여왕의 교실' 할 때 대사 한마디 한마디 표정변화에 '나노 연기'라고 극찬 많았다. 빨리 복귀해주길", "연기력으로 깔 수 없다", "솔직하고 매력있다", "다시봐서 반갑다. 건강관리 잘해서 꾸준히 작품에서 보여주세요", "당당함이 매력" 등의 열띤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고현정은 1989년 제33회 미스코리아 선 당선으로 데뷔해 1995년 드라마 '모래시계'에서 혜린 역을 맡아 당대 최고의 여배우가 되었으나 종영하자마자 갑작스럽게 신세계 그룹 정용진 부회장과 결혼을 발표했고 배우 활동을 은퇴했다.

이후 8년 6개월 만인 2003년 이혼했고, 2년 뒤인 2005년 드라마 '봄날'로 복귀, '여우야 뭐하니', '히트', '선덕여왕', '대물', '여왕의 교실', '디어마이프렌즈', '리턴'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큰 사랑을 받았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마스크걸'에 출연해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양육권은 정용진 부회장이 갖고 있으며 두 아이는 미국에서 유학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정용진 부회장은 2011년 한지희와 결혼해 이란성 쌍둥이를 낳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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