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예비후보 "윤석열, 노골적 총선 개입 무리수 멈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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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무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17일 정부가 개최한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민생토론회와 관련 "윤석열 대통령은 노골적인 총선 개입을 멈추기 바란다"고 맹비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5일 경기 수원에 있는 성균관대에서 '민생을 살찌우는 반도체 산업'을 주제로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열고 '세계 최대·최고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방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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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반도체관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세 번째, 민생을 살찌우는 반도체 산업'에서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 2024.1.15 [대통령실 제공] |
ⓒ 연합뉴스 |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무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17일 정부가 개최한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민생토론회와 관련 “윤석열 대통령은 노골적인 총선 개입을 멈추기 바란다”고 맹비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5일 경기 수원에 있는 성균관대에서 '민생을 살찌우는 반도체 산업'을 주제로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열고 '세계 최대·최고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방안'을 발표했다. 오는 2047년까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민간 기업이 622조 원을 투입하는 경기도 남부 일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구축에 정부가 지원을 강화한다는 내용이다.
이미 지난해 발표된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는 평택, 화성, 용인, 이천, 안성, 성남 판교, 수원 등 경기 남부에 밀집된 반도체 기업과 기관을 한 데 아우르는 개념이다.
이에 대해 염태영 예비후보는 이날 SNS를 통해 “현장 토론회에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에 포함된 지자체 중 국민의힘 소속 용인시장과 이천시장만을 불러 앉혔고, 경기도나 수원, 평택, 화성 등 민주당 소속 단체장들은 아예 참석을 배제했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선거 목전에 혹세무민 행보"
▲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무 국회의원 예비후보 |
ⓒ 염태영SNS |
특히 염 후보는 “이번 수원 토론회는 대통령의 노골적인 총선 개입이라는 지적에서도 자유롭지 못하다. 총선을 불과 3개월여 남짓 남겨둔 시점인 1월 4일에는 용인시에서 경제정책을 주제로, 1월 10일에는 고양시에서 주택정책을 주제로 대통령 주재 토론회를 개최했다”며 “선거를 코앞에 둔 대통령의 기획 일정인 탓에 선거 개입 논란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염태영 후보는 또 윤석열 대통령의 선거 개입 논란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비판했다.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 2022년 5월 대통령 당선인 신분인 윤석열 대통령이 당시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와 함께 수원을 방문해 '수원 군공항 이전'에 대해서 적극 지원할 것처럼 발언한 것이나, 지난해 말 터져 나온 '서울 메가시티' 추진 논란처럼 “선거를 목전에 둔 시점의 혹세무민 행보로 비친다”는 것이다.
염 후보는 이어 “용산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은 이번 수도권 총선의 승부처를 수원으로 보고 온갖 무리수를 다 쓰고 있다. 민심이 돌아선 판세를 어떻게든 흔들기 위한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며 “청문회를 연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장관을 총선 판에 호출한 것이 그 대표적인 사례”라고 지적했다
지난 9월 20일 취임한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총선 출마를 위해 3개월의 짧은 임기를 마치고 사임한 것을 두고 한 말이다. 방 전 장관은 경기 수원시 수성고 출신으로, 국민의힘의 요구에 따라 경기 수원지역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염태영 후보는 “대통령까지 나서서 이렇게 바람을 잡는 덕분(?)에 우리 수원지역은 이번 총선의 최대 격전지가 되고 있다. 앞으로 또 어떤 총선 개입이나 무리수가 나올지 알 수 없다”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선거 때만 내놓는 희망 고문을 멈추고, 정정당당하게 그동안의 성과와 실력으로 국민의 심판에 응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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