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코스피, 2.5% 급락한 2435.90…두 달만에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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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 넘게 하락하면서 2430선으로 내려앉으며 두 달여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 축소에 뉴욕 증시가 하락하고 지정학적 불안이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이 작용했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등 주요 기업의 4분기 실적이 혼조 양상을 보인 가운데 주요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후퇴하면서 주요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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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 기대 경계감 속 지정학적 리스크 악재
코스피가 2% 넘게 하락하면서 2430선으로 내려앉으며 두 달여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 축소에 뉴욕 증시가 하락하고 지정학적 불안이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이 작용했다. 특히 외국인이 9000억원을 넘게 팔아치우며 하락장을 주도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61.69포인트(2.47%) 내린 2435.90으로 마감했다. 이날 종가는 지난해 11월 14일(2433.25) 이후 두 달 여만에 최저치다.
올 들어 코스피지수는 첫 거래일(2일) 상승한 후 8거래일(3~12일) 연속 하락했다. 이후 15일 강보합으로 하락세가 멈췄지만 다시 이틀 연속 하락하며 2500선이 무너진데 이어 2400선도 안심할 수 없게 됐다. 올해 지수 하락율은 8.26%(2655.28→2435.90)에 달한다.
이 날 지수는 전장보다 3.64포인트(0.15%) 오른 2501.23에 개장한 뒤 곧장 하락 반전해 낙폭을 키웠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외국인이 9056억원을 순매도하며 매도 공세에 나섰고 기관은 115억원을 팔아치웠다. 개인은 홀로 8518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주가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5위 종목들도 일제히 하락 마감하면서 대형주 전반이 약세를 나타냈다. 이 중 셀트리온(-5.07%)과 LG화학(-5.44%), 포스코퓨처엠(-4.94%), 네이버(-4.78%), 삼성SDI(-4.05%) 등은 4~5%대의 주가 하락률을 기록했다.
앞서 미국 뉴욕증시가 약세를 보인 것이 투자심리 전반을 악화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등 주요 기업의 4분기 실적이 혼조 양상을 보인 가운데 주요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후퇴하면서 주요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2% 하락한 3만7361.1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7% 떨어진 4765.98, 나스닥종합지수는 0.19% 내린 1만4944.35로 장을 마감했다.
지정학적 리스크도 국내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대남 기구 정리와 고체연료 극초음속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발사, 최선희 외무상 러시아 방문 등 북한의 도발이 잇따르고 있는 영향이다.
이러한 악재들도 코스닥지수도 하락 마감했다. 이 날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1.78포인트(2.55%) 내린 833.05로 거래를 종료했다.
코스닥시장에선 외국인이 1771억원을 팔아치웠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734억원, 145억원을 사들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선 JYP Ent.(1.10%)와 HPSP(0.12%)를 제외한 8개 종목이 내림세로 마감했다. 이 중 에코프로비엠(-4.89%), 셀트리온제약(-4.96%), 에코프로(-3.41%), 알테오젠(-2.88%), 레인보우로보틱스(-2.38%) 등의 낙폭이 컸다.
환율은 급등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2.4원 급등한 1344.20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2원 높은 1338.0원에 개장해 장중 1346.7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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