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포스코 중국 호화 이사회’ 참석자들 경찰 고발

임춘한 2024. 1. 17.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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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지역 시민단체인 '포스코본사·미래기술연구원 본원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범대위)가 17일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 전·현직 임원, 사외이사 등 8명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범대위는 고발장에서 최 회장 등이 2019년 8월경 이사회와 관련이 없는 ▲백두산 관광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연길 공항까지 전세기 이용 ▲백두산 송이버섯과 러시아산 털게 등 호화 식사 ▲베이징 인근 고급 골프장에서 호화 골프 ▲특급호텔에 투숙하면서 최고급 음식과 주류 취식 등으로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가 있다고 적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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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회장 등 업무상 배임 혐의

포항 지역 시민단체인 '포스코본사·미래기술연구원 본원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범대위)가 17일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 전·현직 임원, 사외이사 등 8명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임종백 위원장이 17일 서울경찰청에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 전·현직 임원, 사외이사 등 8명에 대해 고발장을 접수하고 있다.[사진제공=범대위]

범대위는 고발장에서 최 회장 등이 2019년 8월경 이사회와 관련이 없는 ▲백두산 관광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연길 공항까지 전세기 이용 ▲백두산 송이버섯과 러시아산 털게 등 호화 식사 ▲베이징 인근 고급 골프장에서 호화 골프 ▲특급호텔에 투숙하면서 최고급 음식과 주류 취식 등으로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가 있다고 적시했다.

임종백 위원장은 “지난해 8월 캐나다 초호화 관광 이사회 개최로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2019년 중국 이사회 역시 캐나다 경우와 흡사한 초호화 이사회를 개최했다는 보도를 접하고 분개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강창호 위원장은 “캐나다 및 중국 초호화 이사회 개최는 최 회장의 연임 및 3연임을 위한 로비였음이 여실히 드러났다”며 “이들은 CEO 후보 추천위원회(후추위) 위원 및 차기 회장 후보 자격이 없는 만큼 하루속히 자진해서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경찰은 최 회장과 사내·외 이사 등 16명을 업무상 배임 또는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8월6∼12일 캐나다에서 열린 해외 이사회에 이들이 참가했고 총 7억원가량이 들었는데, 비용 출처에 불법성이 있다는 고발이 접수된 데 따른 조치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최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중앙지검에서) 고발장을 넘겨받아 수서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했다"며 "서울청 금융범죄수사대로 이첩해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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