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꿀잼도시’ 조성 청신호…연간 3000만명 방문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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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의 연간 3000만명 방문객 유치와 일명 '꿀잼 도시' 조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신세계그룹이 대형 복합쇼핑몰 건립 부지 계약금을 납부하고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사업 협약에 따른 구체적 실행에 나섰다.
광주시는 "어등산 관광단지 민간개발 사업자 신세계프라퍼티가 광주도시공사와 어등산 유원지 부지의 매매계약을 체결한 후 계약금 86억원을 냈다"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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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단지 개발사업 협약이행도 보증.
광주시의 연간 3000만명 방문객 유치와 일명 ‘꿀잼 도시’ 조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신세계그룹이 대형 복합쇼핑몰 건립 부지 계약금을 납부하고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사업 협약에 따른 구체적 실행에 나섰다.
광주시는 “어등산 관광단지 민간개발 사업자 신세계프라퍼티가 광주도시공사와 어등산 유원지 부지의 매매계약을 체결한 후 계약금 86억원을 냈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지난 8일에는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사업 협약이행 1단계로 보증금 성격의 보증증권 116억원을 제출했다.
이로써 20년 가까이 허송세월이던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사업이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 의해 처음 본격화됐다는 분석이다.
시가 2005년 착수한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사업은 그동안 삼능·금광·모아종합·호반·서진 건설 5개 지역 건설사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부도, 워크아웃, 자금난, 법정소송 등으로 잇따라 사업권을 반납해 현재까지 표류 중이다.
27홀 규모의 어등산 골프장만 덩그러니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사업은 44년간 육군포병학교 포 사격장으로 황폐화한 어등산 일대 41만7500㎡에 호텔, 유통·휴양시설을 갖추는 것이다. 광주지역 최대 현안사업 중 하나로 꼽히지만 여러 이유로 속도를 내지 못해왔다.
하지만 대자본을 가진 신세계그룹이 토지매매 계약금과 첫 이행보증금을 납부하면서 관광단지 조성이 활기를 띠게 됐다. 광주권 복합쇼핑몰 3종세트 가운데 어등산 관광단지에 들어설 신세계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가 가장 먼저 보따리를 푼 셈이다.
지금까지 광주는 전국 6대 도시 가운데 유일하게 대형 복합쇼핑몰이 없는 도시로 꼽혀왔다.
지난달 광주도시공사와 어등산 관광단지 유원지 개발협약을 체결한 신세계프라퍼티는 향후 90일 내 현지법인 설립과 설계용역을 발주한다.
이후 기본계획 수립과 실시설계, 조성계획 변경 등 행정절차를 거쳐 2025년 하반기 부지 조성과 기반시설 공사에 본격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1단계 진입도로 공사 등에 이어 2단계로 그랜드 스타필드·콘도를 2030년까지 완공해 영업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마지막 3단계 레지던스와 부대시설은 2033년까지 마무리한다.
체류형 복합공간이 될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에는 총 1조 3400여억원이 투자된다. 신세계는 축적된 스타필드의 개발·운영 노하우를 발휘해 2박 3일 ‘스테이케이션'(stay+vacation)’이 가능한 각종 시설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사장은 “스타필드 광주 추진에 실질적 첫 단추를 뀄다”며 “내일이 빛나는 도시 광주가 연간 3000만명 이상이 찾는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어등산관광단지는 호남권 관광거점을 넘어 대한민국의 명소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며 “관광·휴양·문화·레저와 쇼핑이 어우러진 서남권 체류형 복합관광단지로 광주권 관광산업 육성의 구심점 역할을 맡게 된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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