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2024년 군민과의 대화 추진...현장밀착 민원 접수 [남해소식]
경남 남해군이 지난해 성과와 2024년 주요 업무계획을 공유하는 한편 각 마을 단위에서 제기되는 생생한 민원을 접수하기 위해 16일부터 오는 24일까지 관내 10개 읍⋅면을 순회하는 '2024년 군민과의 대화'를 추진한다.
특히, 소하천 정비, 어항 환경 개선, 도로 확장 등 당장 실생활에 절실한 민원을 접수해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기존의 방식에 더해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중장기 발전계획에 대한 논의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16일 오전 삼동면에서 진행된 '군민과의 대화'에서는 각 마을의 다양한 현장 민원 외에도, 독일마을을 비롯해 그 인근 마을까지도 포함한 상생발전에 대한 방안이 주요하게 다루어졌다.
독일마을뿐 아니라 삼동면 곳곳에서 산재한 매력적인 관광자원을 발굴 및 홍보해 명실상부한 남해군의 대표 관광지로 육성하자는 면민들의 열기가 드높았다. 또한 삼동면 관광의 관문이라 할 수 있는 지족구거리의 활성화 방안도 논의됐다.
이날 오후 이어진 창선면 '군민과의 대화'에서는 '단항 공용주차장'과 '동대만 생태공원' 활성화 방안에 대한 진지한 의견 교환이 이루어졌다.
창선면민들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제시되는 가운데 남해군은 국도 3호선 4차로 확장 및 파크골프장 조성 등과 연계해 단항 공용주차장 및 동대만 생태공원 활성화를 위한 종합적인 발전계획을 제시하겠다고 약속했다.
16일 열린 삼동면, 창선면 군민과의 대화에는 장충남 군수를 비롯해 임태식 군의회 의장과 강대철 군의원, 그리고 류경완 도의원이 참석해 국도비 확보 및 민원 해결 방안을 함께 고민했다.
장충남 군수는 "주요 지역현안과 발전계획에 대해 지역 주민들께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시고 협력하고 소통하는 가운데 뜻을 모아 주신 덕분에 난제들을 하나씩 해결해 가고 있다"며 "군민 편의와 안전에 최우선적 가치를 두고 실생활에 꼭 필요한 현장 민원을 꼼꼼하게 챙겨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해군 2024년 군민과의 대화는 16일 삼동면과 창선면을 시작으로 △17일 고현면, 설천면 △18일 서면, 남해읍 △22일 이동면, 남면 △24일 미조면 상주면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남해=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남해마늘연구소, 마늘·시금치 부가가치 높여 기업 경쟁력 강화
경남 남해마늘연구소는 지난 15일 '2023년 공동연구개발 및 지원사업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먼저 남해마늘연구소는 경상남도 지원사업인 '항노화바이오스타기업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주식회사 태웅과 함께 'GABA 함량 강화 흑마늘 가공기술 및 제품개발' 연구를 추진했다.
또한 서부지식재산센터 사업으로 '반조리 보물초의 저장성 향상을 위한 제품개발' 사업을 추진했다.
이들 두 사업은 남해군 특화작물인 마늘과 시금치의 활용성과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추진된 연구개발사업이다. 연구개발 성과를 활용한 특허를 각 1건씩 출원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남해마늘연구소는 이와 함께 자체 재원을 활용해 특허출원 지원사업과 푸드 스타트업 지원사업을 수행했다.
연구소는 오랫동안 사포나리아 알로에 농장을 운영하면서 제품개발을 위해 애쓰고 있던 김한숙 대표의 요청에 따라 관련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이어 특허를 통해 개발된 조성물을 첨가해 연고 형태의 화장품 'balm(밤)'을 시제품으로 개발해 실제 상품화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푸드 스타트업 지원사업을 통해서는 총 4개의 사업이 진행돼 신제품 7건이 출시됐다.
흑마늘과 유자를 활용한 발사믹 액상식초와 블록, 펄 식초 3종이 개발됐으며 남해산 유자를 첨가한 '유자 소보루'는 독일마을 카페와 선물 판매장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흑마늘과 유자에 감초, 갈근, 구기자, 울금, 배를 혼합한 고농축 스틱젤리 제형의 숙취해소 제품인 '위하여'는 마늘연구소에서 생산됐다.
'돌창고'는 시금치와 청각을 각각 이용한 '이파리 페스토' 2종을 개발하고 남해군 농산물가공센터에서 생산해 상품화했다.
장충남 군수는 "작은 첫걸음이지만 꿈을 가지고 도전할 때 큰 성과를 이루어내듯 우리 기업들도 오늘의 성과를 토대로 계속해서 희망을 가지고 도전하신다면 개인의 성장은 물론 남해군의 명성을 드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남해=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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