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닷컴 "슈퍼 팀 다저스, 110승 불가능하지 않다"…관건은 기대감 극복
차승윤 2024. 1. 17. 15:03
"110승을 거두는 게 불가능해 보이지 않다."
'슈퍼 팀'을 꾸린 LA 다저스에 대한 기대감이 하늘을 찌른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17일(한국시간) 올 시즌 성적이 크게 올라갈 7팀을 예측해 소개했다. 매체는 이들이 모두 2024년에 예년보다 10승 이상을 더 거둘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다저스를 제외한 대부분의 팀들은 2023년 부진한 후 대거 전력 보강을 한 곳들이다. 다저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만이 가을야구를 하고도 올해 훨씬 더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평가 받았다.
특히 다저스는 이미 지난시즌 100승을 거둔 팀이다. 매체는 그런데도 10승 이상을 더 올릴 것이라는 기대감을 전했다. MLB닷컴은 "다저스의 성적이 좋아질 세 가지 이유가 있다. 1번은 오타니 쇼헤이다. 2번은 야마모토 요시노부고 3번은 타일러 글래스나우"라고 짚었다.
세 사람은 다저스가 올 겨울 10억 달러(1조 3428억원)를 넘게 써서 영입한 선수들이다. 이번 이적 시장에서 FA(자유계약선수)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 트레이드로 모두 최대어 분류를 받은 이들인데 다저스가 거금과 유망주들을 써서 이들을 독차지했다.
매체는 "다저스는 지난해 쉬면서도 100승을 거뒀고 올해는 슈퍼 팀을 만들고 있다. 2024년에 10승을 추가하면 110승 시즌이 되는 거다. 이미 무키 베츠와 프레디 프리먼이 있는 팀에 오타니, 야마모토, 글래스나우를 더하면 110승은 전혀 불가능해 보이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기억해보라. 다저스는 2022년에도 111승을 거뒀다. 그때 로스터는 이번처럼 스타들이 많지 않았다"며 "올해 워커 뷸러가 복귀하고, 항상 과소평가되는 스타 윌 스미스가 있다. 1년 계약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아직 끝나지 않은 2024년 영입도 있을 거다. 최근 우리의 기억 속에서 가장 많이 전력이 장전된 팀"이라고 소개했다.
문제는 그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했을 때다. 아무리 좋은 전력을 갖춰도 야구에서, 특히 포스트시즌에서 우승을 확신할 수 없다. 당장 다저스는 100승을 거둔 지난해에도 5할을 갓 넘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디비전 시리즈에서 만나 3전 전패로 탈락했다.
MLB닷컴은 "하늘을 찌를 듯한 기대감이 가장 큰 장애물"이라며 "매년 100승 이상 거두긴 어렵다. 다저스는 '평범한' 시즌에서 뛰는 게 아니라 월드시리즈 우승이라는 압박감을 버텨내야 한다. 만약 이 팀이 역사적으로 대단한 팀이 아니라면 실망을 받을 거다. 선수들은 매일 과대평가였다는 비판을 감당해야 할 것"이라며 "오타니, 야마모토, 글래스나우, 베츠, 프리먼이 조금만 흔들리거나, 한 명이라도 다치거나, 인상적인 성적을 내지 못하거나, 혹은 깜짝 슬럼프를 겪는다면 팀에 대한 기대의 무게가 더 무겁고 급속하게 찾아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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