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또또 오심 피해자 됐다…PGMOL "아스널전 핸드볼, PK 받는 게 맞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리버풀이 또 오심으로 인해 피해를 봤다. 아스널전 때 그냥 넘어간 핸드볼 상황이 잘못된 판정인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지난 16일(한국시간) "영국프로축구심판기구(PGMOL) 수장 하워드 웹은 리버풀과 아스널 간의 맞대결 때 마르틴 외데고르의 핸드볼 장면에 대한 비디오판독(VAR) 결정이 잘못됐다는 걸 인정했다"라고 보도했다.
리버풀은 지난달 24일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3-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아스널은 전반전 시작 4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리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프리킥 상황에서 아스널 주장 외데고르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센터백 가브리엘 마갈량이스가 머리에 맞춰 리버풀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내준 리버풀은 전반 29분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의 동점골로 경기 균형을 맞췄다. 후방에 위치한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전방으로 쇄도하던 살라한테 롱패스를 전달했고,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살라는 천천히 박스 안으로 침투했다.
박스 안까지 들어온 살라는 직접 슈팅을 때리는 걸 택했고, 살라의 강력한 왼발 슈팅은 그대로 아스널 골망을 가르면서 스코어 1-1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 모두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하면서 1-1 무승부로 마무리돼 리버풀과 아스널은 승점 1점씩 나눠 가졌다.
다만 리버풀 팬들은 경기 결과에 큰 불만을 드러냈다. 그들은 리버풀이 오심으로 인해 승리할 수 있었던 기회를 놓쳤다고 주장했다.
문제의 상황은 전반 20에 나왔다. 박스 안에서 외데고르가 살라의 돌파를 막는 과정에서 공을 손으로 건드리는 장면이 포착됐다. 리버풀 선수들은 일제히 심판한테 다가가 핸드볼 반칙을 주장했지만, 비디오판독(VAR)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판단을 내리면서 페널티킥은 주어지지 않았다.
VAR은 접촉은 있었지만 외데고르가 자연스러운 동작을 취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공에 손이 닿은 거라고 판단했는데, 과거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했던 베테랑 심판이자 현재 PGMOL 수장 하워드 웹은 VAR 판정 결과가 잘못됐다고 인정했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난 페널티킥이라고 생각한다. 현장에 있던 심판은 외데고르가 미끄러졌다는 걸 인식하고 그의 팔이 땅으로 향하는 걸 봤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넘어질 때 팔로 몸을 지탱하는 건 매우 자연스러운 동작이지만 이번 상황에서 외데고르의 행동은 일반적인 넘어지는 동작과 중요한 차이가 있다"라며 "외데고르는 미끄러질 때 팔이 밖으로 향했지만 이후 팔을 다시 몸 쪽으로 당겼고, 이때 공이 팔에 닿았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VAR은 해당 장면에서 외데고르가 팔을 모아 몸을 최대한 줄이려고 했다고 판단했지만 중요한 건 본능이든 고의든 간에 팔을 움직이면서 큰 이점을 얻었다는 것"이라며 "우리가 받은 피드백은 매우 명확하다. 이 상황에서 페널티킥이 주어져야 한다는 것에 동의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PGMOL이 직접 오심이라는 걸 인정하자 리버풀 팬들은 싸늘한 시선을 보냈다. 그들이 잘못된 판정이라고 인정해도 리버풀은 어떠한 보상도 받을 수 없다.
특히 이미 엄청난 오심으로 큰 피해를 봤던 리버풀이기에 팬들은 심판에 대한 불신만 더 늘어났다. 리버풀은 지난해 10월 토트넘 홋스퍼와의 리그 7라운드 때도 선제골이 '소통 오류'로 취소되는 황당한 사건을 겪었다.
당시 콜롬비아 윙어 루이스 디아스가 전반 33분 선제골을 터트렸으나 부심이 깃발을 들었다. 이후 VAR은 오프사이드가 아니라는 걸 확인했지만 주심과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소통 오류가 발생해 원심이 그대로 인정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선제골이 취소된 후 리버풀이 1-2로 패했기에 팬들은 격한 분노를 드러냈다.
리버풀을 이끄는 위르겐 클롭 감독도 "난 왜 오심이 일어났는 지 궁금하지 않다. 축구인으로써 재경기를 가져야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가장 적절한 해결법이겠지만 일어날 일은 아니다"라며 강하게 불만을 표출했다.
사진=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연합뉴스, 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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