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김유진·옥시찬 방심위원 해촉안 재가

옥 위원 '욕설 파문', 김 위원 '비밀유지 위반'
조만간 새 방심위원 후보자 2명 추천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욕설 파문' 등으로 물의를 빚은 옥시찬 방송통신심의위원과 '비밀유지 위반' 논란에 휩싸인 김유진 방심위원을 해촉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두 방심위원에 대한 해촉 건의안을 재가했다.

앞서 방심위는 지난 12일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에서 임시 전체 회의를 열고 김 위원과 옥 위원에 대한 해촉 건의안을 통과시켰다.

옥 위원은 지난 9일 비공개로 열린 방심위 소위원회 회의에서 '청부 민원' 관련 발언 중 류희림 방심위원장을 향해 서류 뭉치를 던진 후 욕설을 하고 퇴장해 물의를 빚었다. 류 위원장은 가족과 지인을 동원해 뉴스타파 보도 등에 대해 방심위 민원을 넣도록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유진 위원의 경우 청부 민원 안건 관련 정보를 언론에 미리 알려 비밀 유지를 하지 않았다는 점이 문제가 됐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두 방심위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임명한 인사다. 해촉 건의안이 재가됨에 따라 대통령이 추천하는 방심위원 2명이 공석이 됐다.

윤 대통령은 조만간 새 방심위원 후보자 2명을 추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