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해전 영웅' 보훈차관, 연평도 찾는다

강현태 2024. 1. 17.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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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연평해전을 승전으로 이끈 이희완 국가보훈부 차관이 오는 18일 연평도를 방문해 장병 및 국가유공자를 위문한다.

이 차관은 "최근 서북도서 일대에서 감행된 북한의 무력 도발에 맞서 우리의 서해를 수호하고 국민의 일상을 지키기 위해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는 장병들의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국가보훈부는 국가안보의 최일선에서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군 장병들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구상하고 실천해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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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부대 장병들과 현장 간담회
이희완 신임 국가보훈부 차관이 지난해 12월 11일 오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 있는 제2연평해전 전사자 묘역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자료사진). ⓒ연합뉴스

제2연평해전을 승전으로 이끈 이희완 국가보훈부 차관이 오는 18일 연평도를 방문해 장병 및 국가유공자를 위문한다.

국가보훈부는 17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이 차관이 "보훈 현장 행보에 나선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차관은 첫 일정으로 해병대 연평부대를 찾아 부대 현황을 청취하고 서해 수호를 위해 노고가 많은 장병들을 위해 위문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연평부대 장병들과는 현장 간담회도 진행한다. 이 차관은 지난 23년간 대한민국 바다를 지키는 해군으로서, 제2연평해전 당시 북한과의 실제 전투에서 승리한 대한민국 국군으로서의 경험담을 공유하며 장병 사기 진작에 기여할 계획이다.

제2연평해전 당시 중위였던 이 차관은 다리에 총상을 입은 상황에서도 직속상관인 윤영하 소령(정장)이 전사하자 참수리 357호정을 지휘해 북방한계선(NLL)을 사수했다. 이 차관은 공로를 인정받아 그해 충무무공훈장을 받았다.

이 차관은 연평도 전방 감시부대를 방문해 경계 작전 중인 우리 군 대비 태세도 직접 확인한다. 이어 평화공원 제2연평해전 전사자 추모의 벽을 찾아 헌화·참배하고, 제2연평해전에서 산화한 전우들의 넋을 기릴 예정이다. 아울러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 위령탑도 참배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련 일정을 소화한 이후엔 6·25전쟁 당시 유격대원 신분으로 참전한 박연선(90세) 유공자를 위문한다. 독거 세대인 박연선 참전유공자는 현재 연평도에 거주하고 있다. 위암 수술 후 노인성 질환 등을 앓고 있어 재가보훈실무관이 매주 2회 직접 방문해 가사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 차관은 홍삼세트 등 위문품을 전달하고 동절기 생활에 어려움은 없는지, 건강 및 주거 등 불편한 부분은 없는지 등을 살핀다는 계획이다.

이 차관은 "최근 서북도서 일대에서 감행된 북한의 무력 도발에 맞서 우리의 서해를 수호하고 국민의 일상을 지키기 위해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는 장병들의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국가보훈부는 국가안보의 최일선에서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군 장병들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구상하고 실천해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군사적 긴장감 고조와 추위 등 여러 어려운 여건이지만, 연평도를 비롯한 도서벽지 지역 국가유공자를 비롯한 보훈가족들의 건강과 안녕을 세심하게 살피면서 예우하는 보훈 정책 추진에도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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