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BYD, 인도네시아 시장 공식 진출…현대차 위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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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인 비야디(BYD)가 인도네시아 시장에 정식 진출한다.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전기차를 기준으로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는 현대차를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중국 경제전문 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BYD는 오는 18일 인도네시아 전기 스포츠 세단 씰,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토3, 콤팩트 전기차 돌핀 등을 공식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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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인 비야디(BYD)가 인도네시아 시장에 정식 진출한다.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전기차를 기준으로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는 현대차를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중국 경제전문 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BYD는 오는 18일 인도네시아 전기 스포츠 세단 씰,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토3, 콤팩트 전기차 돌핀 등을 공식 출시한다. 판매 가격은 씰이 약 6억5000만~8억 루피아(약 5603만~6896만원), 아토3가 5억~6억루피아, 돌핀은 3억5000만~4억5000만루피아 수준이다.
BYD의 승용차가 공식 판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인도네시아에 택시용 E6, T3(500대)와 전기버스 K9(22대) 등 상용차만 납품한 바 있다. 차이신은 "18일 정식 출시는 인도네시아 승용차 시장을 활성화하고, BYD의 장기적인 글로벌 사업 확장의 일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지에서도 BYD의 시장 진출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루후트 판자이탄 인도네시아 해양 및 투자조정 장관은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BYD의 품질이 테슬라에 뒤지지 않는다"면서 "테슬라를 제치고 2023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전기차 제조사가 됐다"고 홍보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이어 "이번 기회를 통해 인도네시아 내 전기차 대중화를 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은 아직 조성 초입에 있다. 지난해 1~8월 기준 판매량은 8209대에 불과하다. 현지 판매량 1위 모델은 현대차의 아이오닉5로 이 기간 3800대가 팔렸다. 그밖에 중국 상용차 업체인 우링자동차(2100대)가 뒤를 이었다.
인도네시아는 니켈 등 광물 자원이 풍부해 전기차 생산기지를 미래 먹거리로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 전기차를 60만대 생산한다는 목표다. 현재 중국 기업 중에는 상하이자동차(SAIC)와 미국 제너럴모터스(GM), 우링자동차가 합작한 상하이GM우링, BYD, 체리자동차, 창청자동차 등이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해 있다. 이중 상하이GM우링은 2015년 인도네시아에 조립 공장을 설립해 2022년 8월부터 생산 중이다. 지난해 7월 바릴 라하달리아 인도네시아 투자장관은 "현대차, BYD, 우링자동차 등이 인도네시아에 공장을 건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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