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습 보름 만에 출근...이재명 "세상 사람들 고통에 비하면 사소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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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피습 후 15일 만에 당무에 복귀했다.
하지만 밝게 웃으며 출근한 그의 앞에는 탈당, 선거제, 공천 등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이 대표는 '복귀 일성'을 부탁하는 취재진에게 "국회도 새롭고, 언론인 여러분 뵙는 것도 새로운 것 같다. 조금은 낯설기도 한 것 같고, 또 익숙하기도 한 것 같다"는 인사를 건넸다.
총선이 80여 일 남았지만 여전히 오리무중인 선거제도 큰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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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희, 류승연, 남소연 기자]
▲ 흉기 피습 사건 보름 만인 17일 오전 국회로 출근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
ⓒ 남소연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피습 후 15일 만에 당무에 복귀했다. 하지만 밝게 웃으며 출근한 그의 앞에는 탈당, 선거제, 공천 등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이 대표는 17일 오전 8시 50분경 국회 본청에 모습을 드러냈다. 파란색 넥타이 차림으로 차에서 내린 그는 습격 당했던 왼쪽 목에 밴드를 붙이고 있었다. 이 대표는 '복귀 일성'을 부탁하는 취재진에게 "국회도 새롭고, 언론인 여러분 뵙는 것도 새로운 것 같다. 조금은 낯설기도 한 것 같고, 또 익숙하기도 한 것 같다"는 인사를 건넸다. 이어 "세상 모든 사람들이 겪는 현실적 어려움에, 그 고통에 비한다면 제가 겪은 일들은 어쩌면 사소한 일"이라고 했다.
▲ 흉기피습 15일만에 당무 복귀한 이재명 흉기 피습 사건 보름 만인 17일 오전 국회로 출근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
ⓒ 남소연 |
그러나 민주당 상황은 마냥 밝게 웃을 수만은 없다. 이미 탈당파들은 이낙연 전 대표를 필두로 하는 '새로운미래'와 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의 '미래대연합'을 각각 구성해 움직이고 있다. 아직 현역 의원의 추가 탈당은 없지만, '공천'이라는 변수가 남아 있다. 이미 비명계 의원 지역구에 출마를 선언한 친명계 도전자들을 두고 '자객공천'이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의심도 나오고 있다. 이 대표도 이 상황을 의식한 듯, 관련 질문에 "아직 공천한 거 없다"는 짧은 답변을 내놨다.
총선이 80여 일 남았지만 여전히 오리무중인 선거제도 큰 변수다.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정치개혁'을 내세우며 의원정수 50명 축소와 병립형 비례대표제 회귀 등을 요구하고 있다. 민주당은 의원 수 감축 주장에는 "정치 혐오 부추기기(최혜영 원내대변인)"라며 공식 논평으로 맞섰지만, 선거제도를 두고는 '아직 입장이 정해지지 않았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 이재명 대표 역시 이날 '준연동형 유지로 정해졌는가'란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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