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어" 그레이브먼. 어깨 수술 시즌 아웃…휴스턴 불펜에 구멍'
배중현 2024. 1. 17. 09:21
오른손 투수 켄달 그레이브먼(34·휴스턴 애스트로스)이 2024시즌을 결장한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7일(한국시간) '베테랑 그레이브먼이 지난주 오른 어깨 수술을 받은 뒤 2024시즌을 놓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한 이후 휴스턴 불펜에 구원 투수를 추가해야 할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고 전했다. 지난해 트레이드 마감일 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휴스턴으로 이적한 그레이브먼은 23경기 등판, 2승 2패 5홀드 평균자책점 2.42로 활약했다. 하지만 오른 어깨 문제로 플레이오프에선 투수하지 못했다.
MLB닷컴에 따르면 휴식과 재활 치료를 반복한 그레이브먼은 투구에 들어간 뒤 어깨 불편함을 다시 느꼈다. 그는 "시즌을 놓치면 누구와 함께하든, 무엇을 하든 상관없이 힘들다"고 말했다. 그레이브먼은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은 2019년에도 시즌 결장 경험이 있다. 이번 어깨 수술을 허투루 보기 어려운 이유다.
휴스턴 불펜에도 비상이 걸렸다. MLB닷컴은 '그레이브먼의 부재는 헥터 네리스(68과 3분의 1이닝) 필 메이튼(66이닝) 라인 스타넥(50과 3분의 2이닝)이 자유계약선수(FA)가 되면서 지난 시즌 기준 185이닝을 잃은 애스트로스 불펜에 또 다른 구멍을 뚫는 일이 됐다'며 '이들은 아직 계약하지 않은 상태이며 구단은 2024년 복귀 가능성에 대해 세 선수 모두 에이전트와 접촉했다. 다나 브라운 휴스턴 단장은 이번 오프시즌 내내 구원투수 영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레이브먼의 빈자리를 채우려면 선수 영입이 시급한 상황이다.
2014년 빅리그에 데뷔한 그레이브먼은 토론토 블루제이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시애틀 매리너스, 화이트삭스 등을 두루 거쳤다. 통산(9년) 성적은 37승 43패 56홀드 24세이브 평균자책점 3.95. 데뷔 초반에는 선발 투수로 활약, 오클랜드에서 뛴 2016년에는 10승을 따내기도 했다. 2021년 기준 불펜으로 역할을 전환한 뒤 안착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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