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당무 복귀 “세상 고통에 비하면 내가 겪은 일 사소”
흉기 피습 이후 치료를 받아왔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보름만에 당무에 복귀했다.
이 대표는 17일 오전 국회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새해 벽두에많은 분이 놀랐을 것 같은데 제게 주어진 또 국민들이 맡긴 책임을 최선을 다해 수행하도록 하겠다”며 복귀 인사를 전했다.
이어 “이어 세상 모든 사람이 겪는 현실적 어려움, 고통에 비한다면 제가 겪은 이런 일들은 어쩌면 사소한 일이라 생각한다”며 “많은 분 덕분에 다시 출근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일부 비명(비이재명)계 현역 의원 지역구에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들이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불거진 ‘자객 공천’ 논란과 관련한 질문에 “아직 공천한 거 없다. 경선한 걸 가지고 그러는 건가”라고 되물었다. 다만 그는 비명계 집단 탈당, 선거제 문제 등에 대한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지난 2일 부산 가덕도 현장에서 60대 남성 김모(67)씨가 휘두른 흉기에 목을 찔려 부산대병원을 거쳐 서울대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뒤 지난 10일 퇴원해 자택에서 치료를 받았다.
그는 지난 10일 퇴원 당시엔 “국민게서 살려준 목숨, 앞으로 남은 생도 국민을 위해서만 살겠다”며“상대를 죽여 없애야 하는 전쟁같은 정치를 이제는 종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치료 기간에도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성희롱 의혹과 관련해 윤리감찰단에 조사를 지시하는 등 중요 당무에 대한 의사 결정을 내렸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 이어 총선 인재영입식을 연다. 이 자리에서 4월 총선 승리 의지를 다지고 당내 통합 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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