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찬이 형 대신 골넣은 19세 후배' 활약, 울버햄턴 FA컵 연장혈투 끝 승리

김정용 기자 2024. 1. 17.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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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빠진 울버햄턴원더러스가 재경기에 연장전까지 가는 어려운 승부 끝에 브렌트퍼드를 꺾고 잉글랜드 FA컵 32강에 진출했다.

17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2023-2024 FA컵 3라운드(64강) 재경기를 치른 울버햄턴이 브렌트퍼드와 연장전 긑에 3-2 승리를 거뒀다.

울버햄턴은 FA컵에서 생존하며 경기가 늘어났지만, 4라운드(32강)는 황희찬이 대한민국 대표팀 일정을 소화하는 동안 열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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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선 프레이저(울버햄턴원더러스). 울버햄턴원더러스 X(구 트위터) 캡처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황희찬 빠진 울버햄턴원더러스가 재경기에 연장전까지 가는 어려운 승부 끝에 브렌트퍼드를 꺾고 잉글랜드 FA컵 32강에 진출했다.


17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2023-2024 FA컵 3라운드(64강) 재경기를 치른 울버햄턴이 브렌트퍼드와 연장전 긑에 3-2 승리를 거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10골로 팀내 최다골을 기록 중인 주포 황희찬이 아시안컵 차출로 자리를 비운 울버햄턴은 FA컵에서 어렵게 생존했다. 지난 6일 브펜트퍼드와 3라운드 경기를 치렀는데, 선제골을 내준 뒤 토미 도일이 동점을 만들어 1-1 무승부를 거뒀다. 대회 전통에 따라 무승부 후 재경기가 잡혔다.


재경기 양상도 쉽지 않았다. 두 차례 리드를 내줬다. 전반 13분 브렌트퍼드의 네이선 콜린스가 선제골을 넣으면, 36분 울버햄턴의 넬송 세메두가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7분 브렌트퍼드가 주포 닐 모페의 골로 또 앞서가자, 울버햄턴은 후반 27분 네이선 프레이저가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재경기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해 연장전이 벌어졌다. 연장 전반 추가시간에 페드루 네투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수비 측의 항의에도 판정이 번복되지 않자 마테우스 쿠냐가 결승골을 넣으며 울버햄턴이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팀을 패배 위기에서 건져낸 프레이저는 아일랜드 국적의 19세 유망주다. 이번 시즌 1군에 데뷔했다. 앞서 카라바오컵(리그컵)에서 1군 데뷔골을 넣은 데 이어, 브렌트퍼드전을 통해 2호 골까지 기록했다.


프레이저는 아일랜드 청소년 대표로 뛰고 있지만 태어나고 자란 곳은 울버햄턴이다. 홈 구장에서 약 10km 거리에 불과한 지역 소규모 구단에서 축구를 배우기 시작했고, 7세부터 울버햄턴으로 옮겨 쭉 성장했다.


울버햄턴은 FA컵에서 생존하며 경기가 늘어났지만, 4라운드(32강)는 황희찬이 대한민국 대표팀 일정을 소화하는 동안 열릴 전망이다. 오는 29일 챔피언십(2부) 웨스트브로미치앨비언과 원정으로 치른다.


그동안 외부에서 영입한 외국인 공격수들 위주로 공격진을 꾸려 온 울버햄턴은 모처럼 등장한 '로컬 보이' 유망주의 가능성을 재확인하며 두 배로 기쁜 승리를 챙겼다.


프레이저는 PL에서 벤치에만 앉아봤을 뿐 아직 출장 경험이 없다. FA컵에서 하부리그팀이 아닌 같은 PL팀 브렌트퍼드 상대로 골을 넣으며 1부 경쟁력을 보여준 셈이라, 앞으로 본격적인 투입을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울버햄턴의 다가오는 일정은 23일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 원정이다.


또한 울버햄턴은 황희찬이 뛰던 지난달 말부터 시작된 무패 행진을 5경기로 늘렸다. PL에서 3연승을 거둔 데 이어 FA컵에서 1승 1무를 기록하며 생존, 최근 4승 1무를 기록 중이다.


사진= 울버햄턴원더러스 X(구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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