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北 도발하면 몇 배로 응징할 것”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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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지난 15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0차 회의에서 한 시정연설을 통해 대한민국을 "철두철미 제1의 적대국, 불변의 주적"이라 규정하고 "공화국(북)의 민족역사에서 '통일', '화해', '동족'이라는 개념 자체를 완전히 제거해버려야 한다"는 강경 발언에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맞대응했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북한의 대남 공세에도 신년사에서도 새해 첫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도 북한 관련 언급을 자제해 왔던 윤 대통령은 '주적' 등 북한의 도발 수위가 높아지자 직접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걸로 보여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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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 실망스럽다… 안보리 결의 위반, 한국 등 동맹들과 긴밀히 상의”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지난 15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0차 회의에서 한 시정연설을 통해 대한민국을 “철두철미 제1의 적대국, 불변의 주적”이라 규정하고 “공화국(북)의 민족역사에서 ‘통일’, ‘화해’, ‘동족’이라는 개념 자체를 완전히 제거해버려야 한다”는 강경 발언에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맞대응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잇따른 공세는 우리 국론을 분열시키기 위한 정치 도발이라면서 “도발해오면, 몇 배로 응징할 것”이라고 지난 16일 경고했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북한의 대남 공세에도 신년사에서도 새해 첫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도 북한 관련 언급을 자제해 왔던 윤 대통령은 ‘주적’ 등 북한의 도발 수위가 높아지자 직접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걸로 보여 진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도 이날 K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북한의 적대적 대남 발언에 대해 “짖는 개는 물지 않는다. 국민은 북한의 위협, 공갈에 너무 휘둘리지 말라”고 말했다.
신 장관은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 (미국 일부 전문가들의 주장은) 지나친 과장이다. 오히려 북한의 심리전에 말려들고, 가짜 평화, 북한 입장 두둔하기, 북한에 퍼주기 등 수십년간 북한에 잘못해온 실수를 반복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냉정하게 봐야 한다”고 말했다.
신 장관은 또 “북한이 실제로 전쟁을 준비한다면 전쟁에 반드시 필요한 포탄 수백만발 등을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수출하겠느냐. 북한이 신형 근거리 탄도미사일(CRBM)인 ‘근거리형 전술유도탄’을 북한 전방부대에 배치하기에 앞서 러시아에 수출할 가능성도 있다. (전쟁을 준비한다면) 가장 성능 좋은 미사일을 생산 즉시 전량 수출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북한의 공갈이나 위협에 대해 최악의 상황을 상정해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북한이 잘못된 결정을 하면 북한 지도부는 최단시간 내에 종말을 고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신 장관은 “최근 북한 상황을 보면 전면전은 아니더라도 국지도발을 시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우리나라에 대해선 직접 군사도발을 하거나 대규모 해킹, 사이버 심리전, 회색지대 도발을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북한이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겨냥해 “대륙간탄도미사일 고각발사나 실거리 발사, 7차 핵실험 등 고강도 전략도발을 통해 미국의 대북정책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전환시키려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또한 북한 공세에 우려를 나타냈다.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이 대화를 계속 거부하고, 한국에 대한 적대적 발언을 강화하는 것에 실망스럽다”며 “북한의 안보리 결의 위반을 대응하는 방안과 관련해 한국 등 동맹들과 긴밀히 상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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