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삼성SDI, 상반기까지 단기 실적 부진 불가피…목표가↓"

송화정 2024. 1. 17.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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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17일 삼성SDI에 대해 올해 상반기까지 단기 실적 부진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80만원에서 6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SDI의 주가는 전방 수요 둔화 및 이에 따른 실적 부진 우려로 최근 6개월간 45% 하락했으며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순자산비율(PBR)이 각각 14.2배, 1.4배로 모두 업종 평균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며 "전기차 및 IT세트 수요 부진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단기 실적 부진은 불가피한 것으로 전망되나 밸류에이션 매력을 고려해 매수 관점의 접근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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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17일 삼성SDI에 대해 올해 상반기까지 단기 실적 부진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80만원에서 6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 흐름을 고려해 향후 7년간 삼성SDI의 중대형 전기차(EV) 배터리 매출 연평균 성장률(CAGR) 전망치를 기존 17.5%에서 15.4%로 하향 조정했고 같은 기간 전사 평균 영업이익률 추정치도 8.0%에서 7.6%로 하향 조정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9% 낮췄다"고 설명했다.

삼성SDI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KB증권은 삼성SDI의 4분기 실적을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5조7900억원, 영업이익 22% 줄어든 3815억원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업황 대비 선방이 예상됐던 EV용 중대형 배터리 실적이 기대에 못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리튬 가격 급락과 제품 믹스 변화에 따른 영향으로 평균판매단가(ASP)가 전분기 대비 10% 하락할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계속되는 리튬 가격 하락 흐름이 양극재 가격 하락→배터리 가격 하락으로 이어져 전방 고객들의 소극적인 수요·재고 정책을 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미국 주택경기 부진에 따른 전동공구향 소형전지 수요 약세가 계속되고 있고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채용률이 증가하고 있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내 입지도 약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적 부진을 고려해도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은 여전히 싸다는 의견이다. 이 연구원은 "삼성SDI의 주가는 전방 수요 둔화 및 이에 따른 실적 부진 우려로 최근 6개월간 45% 하락했으며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순자산비율(PBR)이 각각 14.2배, 1.4배로 모두 업종 평균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며 "전기차 및 IT세트 수요 부진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단기 실적 부진은 불가피한 것으로 전망되나 밸류에이션 매력을 고려해 매수 관점의 접근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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