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 사우디, 오만전 짜릿한 2-1 역전승…태국도 1차전 2-0 승리

권동환 기자 2024. 1. 17.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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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가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을 터트리며 아시안컵 조별리그 첫 승 신고에 성공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17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만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F조 1라운드 맞대결에서 2-1 극장승을 거뒀다.

가리브의 환상적인 동점골과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극장골에 힘입어 사우디는 오만을 2-1로 제압해 승점 3점을 챙기면서 조별리그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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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을 터트리며 아시안컵 조별리그 첫 승 신고에 성공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17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만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F조 1라운드 맞대결에서 2-1 극장승을 거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6위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번 아시안컵에서 오만(74위), 키르기스스탄(98위), 태국(113위)과 함께 E조에 편성됐다.

아시안컵 우승을 위해 사우디는 지난해 8월 세계적인 명장 로베르트 만치니 전 이탈리아 축구 대표팀 감독을 선임했다. 계약 기간은 4년으로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다. 이탈리아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우승을 이끌었던 만치니 감독은 사우디 지휘봉을 잡는 대가로 이번 아시안컵에 참가한 지도자 중 가장 많은 연봉인 2800만 달러(약 368억원)를 수령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치니 감독과 함께 아시안컵에 나선 사우디는 전반 14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하면서 불안한 출발을 알렸다.

코너킥 수비 이후 펼쳐진 오만의 역습 상황 때 수비수 하산 알탐박티가 오만 공격수 무센 알가사니의 박스 안 쇄도를 막는 과정에서 팔을 썼다. 알가사니는 그대로 넘어졌고, 심판은 터치라인 밖으로 나가 온필드 리뷰를 거친 후 알탐박티에게 경고를 주면서 오만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오만에게 페널티킥이 주어진 후 키커로 나선 살라 알야흐야이가 골키퍼를 완벽하게 속이고 골대 왼쪽 구석으로 정확한 슈팅을 날리면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추격하는 입장이 된 사우디는 동점골을 만들기 위해 분투했지만 오만 수문장 이브라힘 알무카이니의 선방쇼에 막혔다. 전반 40분 바로 앞에서 날아온 살레 알셰흐리의 슈팅을 발로 막아낸 알무카이니 골키퍼는 전반 추가시간에도 사우디의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발로 쳐내면서 팀의 리드를 지켰다.

전반전을 0-1로 마친 사우디를 구한 건 후반전 교체로 들어간 압둘라흐만 가리브였다. 후반 30분에 투입된 가리브는 환상적인 드리블 솜씨를 뽐내며 경기에 들어온지 3분 만에 동점골을 터트렸다. 오만 수비수들이 가리브 앞에 모여 있었지만 역부족이었다.

가리브의 동점골로 동점을 만든 사우디는 스코어 1-1을 유지한 채 후반 추가시간에 들어갔다. 추가시간 8분 주어진 가운데 사우디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극장골을 터트리며 이날 승리를 챙기는데 성공했다.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가리브가 올린 크로스가 알리 라자미 머리를 맞고 알리 알불라이히의 헤더 득점으로 이어졌다. 오만 선수들은 알불라이히 위치가 오프사이드였다고 주장했지만 비디오판독(VAR) 판독 결과 온사이드인 것으로 확인돼 사우디의 역전골이 인정됐다.

가리브의 환상적인 동점골과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극장골에 힘입어 사우디는 오만을 2-1로 제압해 승점 3점을 챙기면서 조별리그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는데 성공했다.

한편, 같은 조에 속한 태국과 키르기스스탄의 조별리그 1차전의 태국의 2-0 완승으로 끝났다. 이날 태국은 최전방 공격수 수파차이 차이디드가 멀티골을 터트리며 자신들보다 FIFA 랭킹이 더 높은 키리기스스탄을 상대로 승점을 챙겼다.

차이디드는 이날 2골을 터트리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멀티골을 달성한 이강인(대한민국), 미나미노 다쿠미(일본) 등과 함께 아시안컵 득점 선두에 올라섰다.

태국에 이어 사우디도 승리를 거둔 가운데 득실차(태국 +2, 사우디 +1)에서 앞선 태국이 F조 선두에 올라섰고, 사우디가 2위에 자리했다. 사우디는 오는 22일 키르기스스탄을 상대한 뒤 26일 태국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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