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훈號 농협카드, 신사업·데이터 '집중'…업계 입지 넓힌다

이세미 2024. 1. 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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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카드의 새 수장자리에 정통 농협맨인 윤성훈 사장이 앉게 됐다.

그동안 데이터 사업과 플랫폼 강화를 위해 기초를 다져온 농협카드가 윤 사장의 리더십으로 성장가도를 달릴수 있을지 주목된다.

농협카드는 윤 사장이 오기 직전 플랫폼과 데이터 서비스를 강화에 주력하며 성과를 내는 등 새 수장 맞이를 위해 박차를 가해왔다.

농협카드 관계자는 "윤성훈 사장을 필두로 농협카드가 기존에 구축해 온 서비스, 신사업 등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위기 속에서 성장하는 농협카드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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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년 정통 농협맨…"채널별 맞춤"
해외진출·데이터 사업 역량 집중
윤성훈 NH농협카드 사장. ⓒNH농협카드

NH농협카드의 새 수장자리에 정통 농협맨인 윤성훈 사장이 앉게 됐다. 그동안 데이터 사업과 플랫폼 강화를 위해 기초를 다져온 농협카드가 윤 사장의 리더십으로 성장가도를 달릴수 있을지 주목된다.

17일 농협카드에 따르면 윤 사장은 최근 취임사를 통해 “올해 하반기 농협카드 앱과 NH페이통합 플랫폼을 열어 고객이 최종적으로 상품을 구매하기까지 브랜드와 상호작용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업 영역과 수익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당면 위기를 넘어 새롭게 도약하겠다”며 “영업 채널별 맞춤 전략을 수립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데이터 기반 마케팅으로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 사장은 일선 영업 현장과 본부 요직을 두루 경험해 대외 관계와 업무추진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은 인물로, 지난 1일 농협카드 사장으로 임명됐다. 농협카드는 NH농협은행의 카드 분사(CIC)로, 농협은행 부행장이 카드 사장을 겸직하는 구조다.

윤 사장은 1995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한 뒤 경북경영기획단장, NH농협은행 칠곡군지부장, 농협중앙회 상호금융여신지원부장, 경북본부장 등을 역임하는 등 29년간 농협에 몸담은 정통 농협맨으로 꼽힌다.

농협카드는 업계 이해도가 높은 윤 사장이 업황악황 속에서 농협카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것이라는 기대다. 농협카드는 그간 마이데이터 등 신사업 발굴과 해외진출 등을 노리며 준비해왔다. 농협은행 내 CIC형태로 운영되기 때문에 독자적인 해외진출은 어려워 은행과 협업하는 방식이다.

윤 사장의 포부는 농협은행의 마이데이터 강화 추진과도 맞닿아 있어 향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농협은행은 오는 3월까지 자체 모바일 뱅킹 앱인 '올원뱅크'를 슈퍼앱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단일 앱에 모든 뱅킹 서비스는 물론, 외부 제휴 생활 서비스까지 탑재해 기능 확대를 꾀한다. 이 안에는 농협카드를 비롯한 범농협 계열사 서비스도 대거 포함된다.

농협카드는 윤 사장이 오기 직전 플랫폼과 데이터 서비스를 강화에 주력하며 성과를 내는 등 새 수장 맞이를 위해 박차를 가해왔다. 앞으로 이를 기반으로 한 윤 사장의 역량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농협카드는 앞서 NH pay의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사용자 경험을 개편했다. 더치페이, NH메이커스(공동구매서비스) 등의 신규 서비스를 런칭했고 NH pay에서 타사 카드를 등록·조회·이용할 수 있는 오픈페이 서비스 편의성을 높였다.

아울러 지난해 11월 NH pay ‘해외현장결제 서비스’도 오픈해 해외시장 진출의 초석을 다진 상황이다. 해외현장결제 서비스는 NH pay에 유니온페이 카드를 등록한 고객이 해외 유니온페이 현지 가맹점에서 실물 카드 없이 QR 코드 스캔을 통해 모바일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

또 지난달에는 초개인화된 디지털 금융 맞춤 서비스 제공을 위해 '가맹점 데이터 세분화' 체계를 구축했다. 축적된 가맹점 관련 데이터를 ▲가맹점속성정보(주소·상권 등) ▲가맹점매출정보(매출금액·건수·시간대 등) ▲가맹점고객선호정보(성별·연령별 선호도 등)의 등 세 가지 체계로 분류·가공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농협카드 관계자는 “윤성훈 사장을 필두로 농협카드가 기존에 구축해 온 서비스, 신사업 등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위기 속에서 성장하는 농협카드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범농협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경영안도 제시했다. 윤 사장은 "농·축협과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소통 활성화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금융소비자보호 강화, 취약계층 지원 강화, 실질적인 ESG경영 전개 등 공공의 이익을 추구하며 농협카드만의 정체성을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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