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대남 적대적 발언 강화에 실망”

송태화 2024. 1. 17.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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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헌법에서 '평화통일'을 삭제하고 한국을 '제1의 적대국, 불변의 주적'으로 간주하도록 교육한다는 내용을 반영하라고 지시한 것에 대해 미국 정부는 실망감을 표시하며 한반도 평화를 위한 남북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15일(현지시간) 김 위원장의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 관련 질의에 "북한이 대화를 계속 거부하고 한국에 대한 적대적 발언을 강화하는 것에 대해 실망스럽다"며 "우리는 남북 협력이 항구적인 한반도의 평화를 달성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믿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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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적 위협, 동맹과 긴밀히 상의”
북한 조선중앙TV가 1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8~9일 중요군수공장들을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TV 캡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헌법에서 ‘평화통일’을 삭제하고 한국을 ‘제1의 적대국, 불변의 주적’으로 간주하도록 교육한다는 내용을 반영하라고 지시한 것에 대해 미국 정부는 실망감을 표시하며 한반도 평화를 위한 남북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15일(현지시간) 김 위원장의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 관련 질의에 “북한이 대화를 계속 거부하고 한국에 대한 적대적 발언을 강화하는 것에 대해 실망스럽다”며 “우리는 남북 협력이 항구적인 한반도의 평화를 달성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믿는다”고 답했다. 이어 “거듭 확인했듯이 미국은 북한에 대해 어떠한 적대적 의도도 갖고 있지 않다”며 “우리는 대북 억제책 및 반복적인 북한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 대응 방안과 관련해 한국·일본을 비롯한 동맹들과 긴밀히 상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시정연설에서 “대한민국 족속들과는 통일의 길을 함께 갈 수 없다”며 “헌법에 ‘전쟁이 일어나는 경우 대한민국을 완전히 점령·평정·수복하고 공화국 영역에 편입시키는 문제’를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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