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의 창이냐, SK의 방패냐… 프로농구 후반기 순위 싸움 본격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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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같은 올스타 브레이크를 마친 프로농구가 후반기에 돌입한다.
단연 관심이 쏠리는 건 상반된 팀 컬러를 띤 원주 DB와 서울 SK의 선두 경쟁이다.
김주성 DB 감독은 "(올스타전으로) 적절한 시점에 휴식을 취했다"며 "30분 안팎의 출전이 컨디션 유지에 오히려 긍정적 영향을 준 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DB가 리그 최강의 창이라면 SK는 현시점 가장 단단한 방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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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7일~5월 9일 챔피언결정전
단비같은 올스타 브레이크를 마친 프로농구가 후반기에 돌입한다. 단연 관심이 쏠리는 건 상반된 팀 컬러를 띤 원주 DB와 서울 SK의 선두 경쟁이다.
전반기는 DB 천하였다. 25승 6패로 1라운드부터 줄곧 순위표 최상단을 지켰다. 리그 득점 4위(22.3점) 디드릭 로슨에 건강한 강상재와 김종규 빅맨 듀오가 가세하며 숙원이었던 ‘원주 산성’ 재건에 성공했다. 만능 살림꾼 이선 알바노까지 4명이 중심을 잡았다. 최우수선수(MVP) 출신 두경민이 부상으로 빠진 기간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방점은 공격에 찍혔다. 팀 평균 득점(91.2점) 부문에서 리그 1위를 달렸다. 2004-2005시즌 대구 오리온스 이후 처음으로 90점대 팀 득점 기록에 도전장을 냈다. 독보적인 트리플 타워의 파괴력을 박인웅 등이 활발한 외곽 지원으로 거들었다. 실제 16일까지 올 시즌 3점슛 성공률 2~4위가 모두 DB 선수였다.
변수는 체력이다. 로슨과 강상재, 알바노는 나란히 경기당 30분을 넘게 소화했다. 김주성 DB 감독은 “(올스타전으로) 적절한 시점에 휴식을 취했다”며 “30분 안팎의 출전이 컨디션 유지에 오히려 긍정적 영향을 준 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17일 부산 KCC와의 후반기 첫 경기부터 다음 달 중순까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월 중하순엔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을 치르는 관계로 리그가 열흘 넘게 휴식기를 갖기 때문이다.
특히 눈길이 쏠리는 건 이 기간 2위 SK와 예정된 두 차례 맞대결이다. DB가 리그 최강의 창이라면 SK는 현시점 가장 단단한 방패다. 시즌 최다 12연승이 시작된 지난달 14일부터 경기당 70.8점만 내줬다. 끈끈한 수비에서 시작되는 속공 역습을 살려 3경기 차 2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김 감독은 “SK전을 반드시 잡아야 잔여 일정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프로농구연맹(KBL)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봄 농구 일정을 확정했다. 오는 4월 4일 6강, 15일 4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같은 달 27일부터 5월 9일까지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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