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혜 "백지영, 내 앨범 투자…마지막 손 잡아줬다" 눈물 (놀던언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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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지혜가 백지영과의 우정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보였다.
이날 이지혜는 백지영의 '사랑 안해'를 열창한 후 눈물을 쏟았다.
이지혜는 "백지영은 내 인생의 반 이상을 차지하고, 남편보다 나를 더 잘 아는 사람이다. 내 인생은 그냥 백지영으로 가득 차 있다. 이 노래 안에 우리의 역사가 담겨있다"라고 말했다.
이지혜는 "2015년에 발매한 '아니 그거 말고'라는 노래가 사실은 안될 걸 알면서도 백지영이 투자를 해줬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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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가수 이지혜가 백지영과의 우정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보였다.
16일 방송된 E채널·채널S '놀던언니'에서는 가수 백지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지혜는 백지영의 '사랑 안해'를 열창한 후 눈물을 쏟았다. 이지혜는 "백지영은 내 인생의 반 이상을 차지하고, 남편보다 나를 더 잘 아는 사람이다. 내 인생은 그냥 백지영으로 가득 차 있다. 이 노래 안에 우리의 역사가 담겨있다"라고 말했다.
이지혜는 "사실 출구가 보이지 않는 암흑기가 있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어떻게든 가수로 기사회생을 하고 싶었고, 앨범도 내고 싶어서 찾아다니면 다들 안 받아줬다. 안될 것 같으니까. 그때 마지막 손을 잡아준 게 백지영이다"라고 고백했다.
이지혜는 "2015년에 발매한 '아니 그거 말고'라는 노래가 사실은 안될 걸 알면서도 백지영이 투자를 해줬다"라고 밝혔다. 이에 백지영은 "나는 그때 안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일단 지혜가 너무 간절했다. 지혜의 어두운 터널이 지속되는 모습을 오랫동안 보고 있자니 나도 간절했다"라고 말했다.
백지영은 "'아니 그거 말고'가 정말 좋은 노래인데, 아다리가 안 맞았다. 그때 지혜가 몸무게가 40kg초반까지 빠졌다. 당시 대기실에 놀러갔는데 지혜 목에 뼈가 보이더라. 지혜가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서 불안장애를 앓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 도움이 지혜한테 필요한 일이었을까 고민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지혜는 "그런 과정은 꼭 있어야 했던 시간이었다"라고 답했다.
백지영은 "이지혜와 나는 싸운 적도 있고, 안 본 적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좋기만 한 친구라면 미운 짓을 했을 때 미울 수 있다. 그런데 지혜는 아무리 미운 짓을 해도 안 밉다. 얘랑 나랑은 서로에게 되게 솔직했다"라고 말했다. 나르샤는 "이런 관계가 있다는 게 너무 부럽다"라고 반응했다.
백지영은 "지혜가 결혼했을 때, 첫 아이 낳았을 때, 둘째 낳았을 때, 그리고 힘들었을 때 지혜가 '나 이렇게 잘 살거야'라고 얘기했다. 그래서 이런 날을 맞이할 수 있다는 게 축복이다"라고 말했다.
사진=E채널·채널S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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