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후티 반군행 이란 신형 무기 압수…홍해항로 위협 후 처음"

현예슬 2024. 1. 16.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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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현지시간) 홍해에서 '번영의 수호자 작전'을 수행 중인 영국 구축함 HMS 다이아몬드호의 모습. '번영의 수호자 작전'은 예멘 후티 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를 지지한다는 명분으로 홍해에서 민간 선박을 공격하는 것에 대응해 미국과 동맹국들이 창설한 다국적 해상 안보 작전이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이 예멘 후티 반군을 행선지로 하는 이란의 신형 재래식 무기를 압수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11일 이 같은 성과를 올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11월 후티의 공격이 시작된 이후, 이란이 제공한 치명적인 신형 재래식 무기를 압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중동과 이집트, 서아시아 등을 작전 지역으로 두고 있다. 최근에는 홍해에서 벌어지는 후티 반군의 공격에 대응하고 있다.

후티는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을 지원한다는 명목으로 지난해 11월부터 홍해를 지나는 선박들을 공격하고 있다.

미국은 홍해 항로의 안전을 회복하기 위해 후티를 지원하는 이란에 긴장 완화를 위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다국적 함대를 구성했다. 그런데도 후티가 미군 헬기와 교전을 벌이는 등 도발을 이어가자 지난 12일 후티 근거지를 공습했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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