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상' 엘튼 존, 美 EGOT 그랜드슬램 19번째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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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 거장 엘튼 존(76)이 15일(현지시간) 프라임타임 에미상을 수상하며 미국 대중문화계 '그랜드 슬램'(EGOT)을 달성했다.
15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엘튼 존은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피콕 극장에서 열린 제75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 글로벌 OTT 디즈니 플러스(+) '엘튼 존 라이브 페어웰 프롬 다저 스타디움'으로 '버라이어티 스페셜 라이브' 부문 등 세 부문에서 수상자로 호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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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상·그래미상·오스카상·토니상 석권
팝 거장 엘튼 존(76)이 15일(현지시간) 프라임타임 에미상을 수상하며 미국 대중문화계 '그랜드 슬램'(EGOT)을 달성했다. EGOT는 현지 4대 엔터테인먼트 시상식인 에미(Emmy), 그래미(Grammy), 오스카(Oscar), 토니(Tony)의 앞 글자를 딴 타이틀로 이들 상을 모두 받은 인물이 'EGOT' 명단에 이름을 올린다.
15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엘튼 존은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피콕 극장에서 열린 제75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 글로벌 OTT 디즈니 플러스(+) '엘튼 존 라이브 페어웰 프롬 다저 스타디움'으로 '버라이어티 스페셜 라이브' 부문 등 세 부문에서 수상자로 호명됐다.
엘튼 존은 최근 무릎 수술을 받아 이날 시상식에 불참했다. 대신 프로듀서 벤 윈스턴과 엘튼 존의 배우자 데이비드 퍼니시가 대리 수상했다. 그는 성명을 통해 "'EGOT' 그룹에 합류하게 돼 영광이다. 지금까지의 여정은 열정과 헌신 그리고 전 세계 팬들의 변함없는 지지로 가득 차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오늘 밤은 예술이 우리 삶에 가져다주는 기쁨에 대한 증거"라고 강조했다.
이번 수상으로 엘튼 존은 열아홉 번째로 EGOT 명단에 오르게 됐다. 영국 배우 존 길구드(1904~2000)가 87세 4개월로 이름을 올린 데 이어 그는 두 번째로 많은 나이(76세 9개월)에 EGOT 일원이 됐다. 앞서 오드리 헵번, 우피 골드버그, 제니퍼 허드슨, 존 레전드 등이 먼저 EGOT에 합류했다.
그에게 수상의 기쁨을 안긴 '엘튼 존 라이브 페어웰 프롬 다저 스타디움' 라이브는 지난 2018년부터 진행한 글로벌 투어 '페어웰 옐로우 브릭 로드'의 하나인 LA 다저 스타디움의 북미 마지막 무대를 생중계한 영상이다.
엘튼 존은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 1위 가수 중 최초로 EGOT가 됐다.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 1위를 차지한 가수 중에선 미국 R&B 솔 가수 존 레전드에 이어 두 번째 EGOT다.
1987년 디온 워윅과 스티비 원더, 글래디스 나이트와 함께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 '디온 & 프렌즈(Dionne & Friends)'의 '댓츠 왓 프렌즈 아 포(That's What Friends Are For)'로 첫 그래미상을 받은 엘튼 존은 1995년 작사가 디즈니 영화 '라이언 킹' OST인 '캔 유 필 더 러브 투나이트(Can You Feel the Love Tonight)'로 첫 번째 오스카상(최우수 오리지널 곡)을 차지하며 본격적인 EGOT를 향한 여정을 시작했다.
그는 2020년 영화 '로켓맨(Rocketman)'의 '러브 미 어게인((I'm Gonna) Love Me Again)'으로 같은 부문을 수상했다. 이어 2000년 뮤지컬 '아이다(Aida)'로 '토니 어워즈' 작곡상을 거머쥐는 등 지금까지 그래미상 6회, 오스카상 2회, 토니상과 에미상 각각 1회를 휩쓸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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