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첨단 시스템반도체 산단 투자 300조→360조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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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시는 처인구 이동·남사읍 일대에 조성되는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에 대한 삼성전자의 투자 규모가 300조원에서 360조원으로 늘어난다고 16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용인 이동·남사읍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의 투자를 늘리려는 것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반도체 경쟁에서 초격차를 유지하고, 메모리 외에 시스템반도체 등 미래형 반도체 분야에서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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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단 토지이용계획도 투자 확대 반영할 방침"
경기도 용인시는 처인구 이동·남사읍 일대에 조성되는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에 대한 삼성전자의 투자 규모가 300조원에서 360조원으로 늘어난다고 16일 밝혔다.
이곳에 들어설 삼성전자의 반도체 생산라인(팹·Fab)이 5개에서 6개로 늘어나면서 투자액 역시 60조원 증가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삼성의 투자 확대로 산단의 생산유발효과도 400조원에서 480조원으로 증가하고, 직·간접 고용효과도 160만명에서 192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삼성전자가 용인 이동·남사읍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의 투자를 늘리려는 것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반도체 경쟁에서 초격차를 유지하고, 메모리 외에 시스템반도체 등 미래형 반도체 분야에서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시는 투자 규모 확대에 맞춰 산단 토지이용계획에도 모두 6기의 팹을 배치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특히 전날 민생토론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반도체산업의 초격차 유지를 위한 '속도전'을 강조한 만큼 산단 착공 시기를 당초 계획된 2026년 말에서 6개월 이상 앞당기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중앙부처,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긴밀하게 협의해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전력?용수 공급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시스템반도체산단은 총 710만㎡ 규모로 조성된다. 여기에 지난해 11월 산단 남쪽 부지에 36㎡ 규모의 이주자택지가 추가 지정되면서 전체 규모는 747만㎡에 달한다.
LH는 현재 산업단지계획을 수립 중이며, 분기 중 국토부에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LH는 내년 초까지 산단계획 승인을 받아 2026년 중 산단 조성 공사를 시작하고, 2030년에 첫 번째 팹을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용인시 역시 반도체2과를 전담 조직으로 정해 지원하는 한편, 1분기 중 산단 예정지에 현장 소통사무실을 열어 주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기로 했다.
이상일 시장은 "반도체 앵커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물론 이동·남사읍에 150여 개, 원삼면에 50여 개 소재·부품·장비 기업들과 팹리스(설계) 기업들이 입주하게 되면 용인은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생태계를 형성하게 될 것"이라며 "시는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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