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상 받은 엘튼 존, 美 4대상 'EGOT' 전당에 19번째 합류
세계적 팝가수 엘튼 존이 15일(현지시간) 에미상을 수상하면서 'EGOT' 전당에 19번째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EGOT'는 미국 대중문화계 4대 주요 상인 방송계 에미상(Emmy), 음악계 그래미상(Grammy), 영화계 오스카상(Oscar), 공연계 토니상(Tony)의 앞글자를 딴 것으로, 이들 4개 상을 모두 받은 인물이 'EGOT' 전당에 등극한다.
이날 CNN 등에 따르면 엘튼 존은 미 방송계 최고 권위의 프라임타임 에미상 75회 시상식에서 '버라이어티 스페셜 라이브' 등 3개 부문을 수상했다.
수상작은 '엘튼 존 라이브 : 페어웰 프롬 다저스 스타디움'이다. 2022년 11월 LA 다저스 홈구장에서 연 고별 투어 콘서트로, 디즈니+에서 단독 중계했다.
올해 76세인 엘튼 존은 최근 받은 무릎 수술을 이유로 이날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대신 프로듀서 벤 윈스턴과 엘튼 존의 배우자 데이비드 퍼니시가 대리 수상했다.
엘튼 존은 CNN을 통해 "오늘 밤 놀라운 기량을 가진 EGOT 수상자로 합류하게 돼 너무나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면서 "이 순간까지 오는 여정은 전 세계 곳곳에 있는 제 팬들이 보여준 열정, 헌신, 변함없는 지지로 채워졌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그는 1995년 '라이온 킹' OST인 '캔 유 필 더 러브 투나잇'으로 여러 상을 휩쓴 것을 포함해 지금까지 그래미상 6회, 오스카상 2회, 토니상과 에미상 각각 1회에 달한다.
한편 엘튼 존이 합류하면서 EGOT 수상자는 19명이 됐다. 앞서 오드리 헵번, 우피 골드버그, 제니퍼 허드슨, 존 레전드 등이 EGOT 대열에 합류했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내 이름이 뭐라고!""이길여!"…92세 총장, 그날 왜 말춤 췄나 | 중앙일보
- 뉴진스 민지, 칼국수 발언 뭐길래…결국 사과문까지 올렸다 | 중앙일보
- 누군 월 95만원, 누군 41만원…연금액 가른 건 바로 이 '마법' | 중앙일보
- 이정후 "내 동생이랑 연애? 왜?"…MLB까지 소문난 '바람의 가문' | 중앙일보
- 의사 자식들은 공부 잘할까…쌍둥이가 알려준 ‘IQ 진실’ [hello! Parents] | 중앙일보
- 수영복 화보 찍던 베트남 모델, 누운채 오토바이 타다 감옥갈 판 | 중앙일보
- "이선균 산산조각 났다, 일종의 청교도주의" 프랑스 언론의 일침 | 중앙일보
- 절박·찐팬·조직력 '3박자'…돌아온 트럼프, 더 세졌다 | 중앙일보
- 밸리댄스 가르치다, 장례 가르친다…일자리 빼앗는 저출산 공포 [저출산이 뒤바꾼 대한민국] |
- "비장의 무기" 조삼달 다녀간 그곳…제주 '사진 명당' 어디 [GO로케]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