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상 받은 엘튼 존, 美 4대상 'EGOT' 전당에 19번째 합류

현예슬 2024. 1. 16.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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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9월 23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공연한 엘튼 존. AP=연합뉴스


세계적 팝가수 엘튼 존이 15일(현지시간) 에미상을 수상하면서 'EGOT' 전당에 19번째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EGOT'는 미국 대중문화계 4대 주요 상인 방송계 에미상(Emmy), 음악계 그래미상(Grammy), 영화계 오스카상(Oscar), 공연계 토니상(Tony)의 앞글자를 딴 것으로, 이들 4개 상을 모두 받은 인물이 'EGOT' 전당에 등극한다.

이날 CNN 등에 따르면 엘튼 존은 미 방송계 최고 권위의 프라임타임 에미상 75회 시상식에서 '버라이어티 스페셜 라이브' 등 3개 부문을 수상했다.

수상작은 '엘튼 존 라이브 : 페어웰 프롬 다저스 스타디움'이다. 2022년 11월 LA 다저스 홈구장에서 연 고별 투어 콘서트로, 디즈니+에서 단독 중계했다.

올해 76세인 엘튼 존은 최근 받은 무릎 수술을 이유로 이날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대신 프로듀서 벤 윈스턴과 엘튼 존의 배우자 데이비드 퍼니시가 대리 수상했다.

프로듀서 벤 윈스턴(왼쪽)과 엘튼 존의 배우자 데이비드 퍼니시가 무릎 수술로 불참한 엘튼 존을 대신해 대리 수상했다. 로이터=연합뉴스


엘튼 존은 CNN을 통해 "오늘 밤 놀라운 기량을 가진 EGOT 수상자로 합류하게 돼 너무나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면서 "이 순간까지 오는 여정은 전 세계 곳곳에 있는 제 팬들이 보여준 열정, 헌신, 변함없는 지지로 채워졌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그는 1995년 '라이온 킹' OST인 '캔 유 필 더 러브 투나잇'으로 여러 상을 휩쓴 것을 포함해 지금까지 그래미상 6회, 오스카상 2회, 토니상과 에미상 각각 1회에 달한다.

한편 엘튼 존이 합류하면서 EGOT 수상자는 19명이 됐다. 앞서 오드리 헵번, 우피 골드버그, 제니퍼 허드슨, 존 레전드 등이 EGOT 대열에 합류했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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