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부터 유럽 성혁명 물결...한국에도?

유경진,최경식 2024. 1. 16.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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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 프랑스와 그리스 에스토니아 등 유럽 주요 국가에 '친동성애' 물결이 거세게 일고 있다.

이들 국가의 '성혁명' 여파로 국내에서도 동성애를 옹호하거나 친동성애 법안 증가 등의 부작용이 예상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국가의 최고 지도층 인사가 동성애자라는 사실은 국내외 반동성애 진영에 충격파로 전해지는 분위기다.

16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는 최근 동성혼 합법화 법안 추진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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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지난 9일 최초 동성애자 총리 임명
그리스도 동성결혼 합법화 추진
최연소 총리에 오른 가브리엘 아탈 프랑스 신임 총리. 그는 최초의 동성애자 총리이기도 하다. 국민일보DB


새해 들어 프랑스와 그리스 에스토니아 등 유럽 주요 국가에 ‘친동성애’ 물결이 거세게 일고 있다. 이들 국가의 ‘성혁명’ 여파로 국내에서도 동성애를 옹호하거나 친동성애 법안 증가 등의 부작용이 예상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9일(현지시간) 가브리엘 아탈 교육장관을 최연소 총리로 임명했다. 아탈은 34세의 나이에 총리에 오르게 됐다. 이는 1984년 37세에 임명된 로랑 파비우스 총리 보다도 3년 빠르다. 이번 인사가 화제가 된 건 최연소 총리라는 타이틀이 전부가 아니다. 아탈이 프랑스 역사상 첫 동성애자 총리이기 때문이다. 한 국가의 최고 지도층 인사가 동성애자라는 사실은 국내외 반동성애 진영에 충격파로 전해지는 분위기다.

그리스에서도 동성 결혼(동성혼) 바람이 불고 있다. 16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는 최근 동성혼 합법화 법안 추진 계획을 밝혔다. 그리스는 2015년 LGBTQ 등의 성정체성을 인정한데 이어 2017년엔 동성 파트너십을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킨바 있다. 동성혼 합법화만 남겨둔 상태였다. 앞서 북유럽 발트3국 가운데 하나인 에스토니아는 구소련 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지난 1일부터 동성혼을 합법화했다. 남녀 성정체성 붕괴→동성 파트너십 인정→동성혼 합법화로 이어지는 ‘성혁명’ 수순을 고스란히 따르고 있는 셈이다.

이같은 유럽의 상황은 먼 나라 얘기가 아니라는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문제는 동성애자들이 총리나 각국 대사 등 고위직에 임명될 경우, 장기적으로 우리나라도 비슷한 길을 따르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교계 안팎의 대응책 마련이 필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이용희 가천대 교수는 “(유럽의 상황은) 단순히 사회문화적인 측면을 넘어 지도층으로까지 성혁명 물결이 번지고 있는 것”이라며 “지도층은 대중에게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자리다. 대중은 성혁명 물결에 노출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고 안타까워했다.

신효성 동성애동성혼반대국민연합 책임연구원도 “결코 국내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며 “기독교인들은 문제의식을 가지고 현 상황을 바라볼 수 있지만, 비기독교인들은 보다 자연스럽게 동성애를 받아들일 개연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유경진 최경식 기자 yk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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