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콤플렉스 多" 펜타곤 메보→홀로서기…약점 앞 당당한 후이 [엑:스레이]

장인영 기자 2024. 1. 16.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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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그동안 '후토벤(후이+베토벤)', '자체 제작돌' 등 음악적 재능을 입증한 펜타곤 멤버 후이가 당당히 콤플렉스를 내세운 앨범으로 솔로 데뷔했다. 

후이는 16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솔로 미니 1집 '후 이즈 미 : 콤플렉스(WHU ME : Complex)'를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후이의 첫 솔로 앨범 '후 이즈 미 : 콤플렉스'는 자신의 결핍과 콤플렉스를 인정, 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담은 앨범으로, 자체 제작돌 답게 후이가 전곡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앨범을 직접 소개한 후이는 "앨범명에 콤플렉스라는 단어를 추가한 것도 사실 제가 지금까지 후이를 만들어오면서 콤플렉스가 조금 있는 편이었다"며 "그런 것들을 해소하기 위해서 부단히 열심히 노력했던 시간이 있기 때문에 콤플렉스라는 단어가 저를 만든 첫 번째 단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지난 2016년 보이그룹 펜타콘의 리더이자 메인보컬로 데뷔한 후이는 '빛나리', '데이지' 등 팀의 곡뿐만 아니라 '네버(NEVER)', '에너제틱' 등 타 아티스트의 곡들도 작업하며 음악적 역량을 떨쳤다. 이번 앨범 역시 전곡을 직접 프로듀싱하며 그동안 단 한 번도 보여준 적 없는 후이 본인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아냈다. 

이처럼 꾸준히 음악 작업을 해왔던 후이지만, 솔로 데뷔는 8년 만에 처음이라고 해 의문을 안겼다. 이와 관련 후이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솔로 앨범에 대한 큰 욕심이 없었던 것 같다. 펜타곤의 멤버이자 리더로 있었기 때문에 좀 더 팀 앨범에 집중해왔던 것 같고 최근에 솔로 앨범 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멋지게 솔로 앨범을 낼 수 있었다. 행복하다"고 솔직하게 이유를 밝혔다. 

후이가 속한 펜타곤은 지난해 10월 멤버 여원, 옌안, 유토, 키노, 우석이 소속사 큐브 엔터테인먼트를 떠나면서 해체 수순을 밟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이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멤버들이 직접 나서 "탈퇴, 해체 아니다"라고 그룹 활동 의지를 꿋꿋하게 드러낸 바. 

이날 현장에서도 후이는 멤버들의 전폭적인 응원 덕분에 솔로 앨범 준비를 잘 마칠 수 있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후이는 "뮤직비디오를 혼자서 처음 찍어봤는데 우리 멤버들이 다 와서 응원해줬다"며 "얼굴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됐다. 우리 멤버들 덕분에 에너지를 잘 회복해서 멋지게 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멤버들에게 노래를 처음 들려줬을 때도 굉장히 재밌다는 얘기를 해줬다. 워낙 서로 음악을 많이 들려주고 하다보니 대단한 리액션는 없는 것 같다.(웃음) '오 좋다' 보통 그렇게 해준다"고 전했다. 

후이는 솔로 앨범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멤버들의 소중함을 더욱이 크게 느꼈다고. 그는 "연습실에 저 혼자 있더라. 보통 북적북적 멤버들과 장난치는 시간이 대부분인데 혼자 있다 보니 그런 부분에서 멤버들에 대한 소중함과 그리움이 있었다. 힘들다기보다 새로운 느낌을 많이 받았다. 멤버들끼리 워낙 사이가 좋아서 대화도 많이 하고 전화 통화도 많이 하기 때문에 엄청나게 달라졌다는 것보다는 문득문득 외로움들이 있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수록곡 '봄이 오면 겨울은 지나가'에는 멤버 우석이 피처링해 후이와의 시너지를 발휘했다. 그는 "이 제목을 꿈에서 봤다. 그 음악 제목을 기억하고 있다가 새롭게 만들어본 음악"이라며 "우석이와의 작업은 이제 같이 있으면 좋은 곡이든, 안 좋은 곡이든 뭐든 나오긴 하겠다는 마음이다. 그만큼 둘이 믿고 의지하고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동생이라고 생각해서 앞으로도 같이 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후토벤' , '자체 제작돌' 등 프로듀싱 잘하는 아이돌로 많은 사랑을 받은 후이는 솔로 아티스트로서 자신의 강점으로 "일단 제가 가장 잘 부를 수 있는 음악을 직접 만든다는 것이 또 하나의 강점이지 않을까. 그냥 앨범을 제가 만든다는 게 즐거우면서도 행복한 일이다. 디테일하게 사소한 부분까지 다 신경쓰면서 저만의 색깔을 녹여낼 수 있다는 게 후이의 강점"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타이틀곡 '흠뻑'(Hmm Bop)'은 남들의 시선 따위는 신경 쓰지 않고, 눈앞에 닥친 상황들을 있는 그대로 '흠뻑' 즐기면서 살자는 유쾌한 메시지를 담아낸 곡으로, 후이만의 자신감이 담겼다. 

그는 "춤적으로도 보컬적으로도 여러모로 다 보여줄 수 있는 음악이지 않나. 무대 위에서 자유롭게 놀고 싶었는데 딱 자유롭게 놀기 좋은 음악이지 않나 싶어서 타이틀로 선정하게 됐다"고 했다. 

한편, 후이의 새 앨범 '후 이즈 미 : 콤플렉스'는 이날 오후 6시 발매됐다. 

사진=박지영 기자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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