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이 유망주들에게 강조한 자기주도적 훈련, '그라운드 N 스토브리그'에서 실현되다

김희준 기자 2024. 1. 1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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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이 유소년 선수들에게 강조했던 자기주도적 훈련이 제주에서 실현됐다.

1월 11일부터 제주대학교 대운동장 등 제주시 내 일원 축구장에서 '그라운드 N 유소년 축구 스토브리그 in 제주'가 열리고 있다.

'그라운드 N 유소년 축구 스토브리그'는 올해 외국팀을 초청하며 외연을 확장했는데, 해외팀을 경험하기 힘든 국내 유소년 선수들에게 교류의 장을 조성해주기 위함이었다.

이러한 자기주도적 훈련은 구자철이 토크콘서트를 통해 유소년 선수들에게 당부한 내용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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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PVF(빨간 유니폼)과 수원FC. 제주유나이티드 제공

[풋볼리스트=제주] 김희준 기자= 구자철이 유소년 선수들에게 강조했던 자기주도적 훈련이 제주에서 실현됐다.


1월 11일부터 제주대학교 대운동장 등 제주시 내 일원 축구장에서 '그라운드 N 유소년 축구 스토브리그 in 제주'가 열리고 있다. 이번 대회는 제주특별자치도와 넥슨이 주최하고 한국프로축구연맹과 제주유나이티드가 주관한다.


이 대회에는 제주를 연고지로 하는 제주유나이티드의 U15팀을 비롯 울산HD, 부산아이파크, 포항스틸러스, 수원FC, 충북청주FC, 서울이랜드 등 K리그 산하 유소년팀과 제주 지역팀인 제주제일중이 참여했다. 또한 몽골의 데렌FC, 인도네시아의 페르시브반둥, 일본의 오이타트리니타, 베트남의 PVF(베트남 유소년 축구 아카데미) 등 4개국 유소년 클럽들도 참가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베트남 PVF가 주목을 받았다. 다른 참가팀과 달리 국가대표를 양성하는 일종의 사관학교에 가까워 베트남에서 가장 우수한 선수들이 모인 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 8월 상하이에서 열린 2023 상하이 퓨처 스타컵에서 울산HD, 세레소오사카에 이어 3위에 오를 정도로 저력이 상당하다.


PVF의 뛰어난 실력은 이번 동계훈련에서도 알음알음 퍼져나갔다. 국내 팀들은 너나 할 것 없이 PVF와 훈련을 함께 진행하기 위해 일정을 조정했다. 최초에 2~3팀만 만나기로 했던 PVF는 현재 모든 날에 모든 팀을 만나게 돼 일정이 빡빡해졌다.


베트남 PVF. 제주유나이티드 제공

PVF는 다른 팀 유소년들에게도 영향을 끼쳤다. 숙소에서도 개인적 노력을 쏟는 베트남 선수들을 따라 개인 훈련을 하는 국내 선수들이 속속 나타났다.


대회 관계자는 "첫날에는 숙소에서 베트남 선수들만 개인 훈련을 진행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국내외팀을 막론하고 개인 훈련을 진행했다"며 서로가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이번 대회가 개최된 궁극적인 목적에 부합한다. '그라운드 N 유소년 축구 스토브리그'는 올해 외국팀을 초청하며 외연을 확장했는데, 해외팀을 경험하기 힘든 국내 유소년 선수들에게 교류의 장을 조성해주기 위함이었다. 국내 유소년 선수들이 해외팀을 보고 겪으며 실력 향상의 필요성을 느끼고 개인 훈련을 추가한 건 대회가 유도했던 긍정적인 변화다.


구자철(제주유나이티드). 제주유나이티드 제공

이러한 자기주도적 훈련은 구자철이 토크콘서트를 통해 유소년 선수들에게 당부한 내용이기도 하다. 지난 14일 진행됐던 토크콘서트에 멘토로 참여한 구자철은 "부족한 걸 채우기 위해서는 훈련을 계속해야 한다"며 "노력 없이 상상하는 미래는 절대 오지 않는다. 제2의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황희찬처럼 되고 싶다면 엄청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또한 미래를 판단하는 대신 상상하는 게 중요하다며 꿈을 꾸고, 상상하고, 실천하는 3단계를 루틴으로 만들어야 좋은 축구 선수가 될 수 있음을 거듭 언급했다. 앞서 언급한 사례는 선수들이 필요성을 체감하고 직접 개인 훈련을 진행했다는 점에서 훌륭한 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발걸음을 내딛었다고 할 수 있다.


사진= 제주유나이티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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