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시스템 공천 도입…현역 7명 컷오프·18명 감점

김승연 2024. 1. 16.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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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정당 역사상 처음으로 시스템 공천 제도를 도입한다.

올해 총선 공천 심사에선 교체지수에 따라 현역 의원 7명은 컷오프(공천 배제)하고, 18명은 감점을 줘 경선을 치르게 한다는 방침이다.

정 위원장은 "현역 의원은 세밀하게 교체지수를 만들어 평가하겠다"며 당무감사 결과 30%, 공관위 주관 컷오프 조사 40%, 기여도 20%, 면접 10%를 반영한다고 말했다.

권역별 하위 10∼30% 의원 18명은 경선을 붙이되 감점을 준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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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1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국민의힘이 정당 역사상 처음으로 시스템 공천 제도를 도입한다. 올해 총선 공천 심사에선 교체지수에 따라 현역 의원 7명은 컷오프(공천 배제)하고, 18명은 감점을 줘 경선을 치르게 한다는 방침이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1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공관위 첫 회의를 마치고 이런 내용의 공천 심사 방향을 발표했다.

정 위원장은 “현역 의원은 세밀하게 교체지수를 만들어 평가하겠다”며 당무감사 결과 30%, 공관위 주관 컷오프 조사 40%, 기여도 20%, 면접 10%를 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쟁력 있는 곳과 없는 곳으로 4개 권역을 나눠 운영하고, 권역별 하위 10%는 컷오프가 적용된다”고 덧붙였다.

4개 권역에서 컷오프되는 하위 10% 의원은 총 7명이다.

정 위원장은 “권역별 하위 10% 초과 30% 이하는 경선으로 들어갈 것이고, 경선 득표율에서 조정지수를 마이너스(-) 20% 적용한다”고 밝혔다.

권역별 하위 10∼30% 의원 18명은 경선을 붙이되 감점을 준다는 의미다.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다선 의원의 경우에는 경선 득표율에 15%를 감산하는 추가 페널티를 주기로 했다.

경선은 강남 3구를 제외한 수도권과 호남권, 충청권의 경우 당원 20%, 일반 국민 80% 방식으로 치러진다.

강남 3구와 영남권, 강원권은 당원 50%, 일반 국민 50% 방식으로 경선이 진행된다.

또한 공천 신청자에 대한 부적격 기준에 ▲성폭력 2차 가해 ▲직장 내 괴롭힘 ▲학교 폭력 ▲마약범죄 등이 추가된다.

음주운전에 대한 부적격 기준도 강화된다. ▲윤창호법(2018년 12월 18일) 시행 후 1회 ▲선거일로부터 10년 이내 2회 ▲선거일로부터 20년 이내 3회 등은 공천 배제된다.

공천은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6일간 접수를 진행한다. 공천 공고는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일주간 이뤄질 예정이다.

접수 시 ‘불체포 특권 포기 서약서’ ‘국회의원 세비 전액 반납 서약서’를 반드시 제출해야 하며 당비 90만원, 심사료 200만원을 납부해야 한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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