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한동훈 때리는 이준석…“韓 머릿속에 여의도 문법만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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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상 정강정책위원장은 16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국회의원 정수 감축 주장에 대해 "머릿속에 여의도 문법만 가득한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개혁신당의 당헌 일부가 민주당 당헌과 동일하다는 지적에 이 위원장은 "초기 당헌·당규가 확정되기 전 다른 정당의 내용을 참고한 것으로 보이는데 내용에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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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과 이 대표, 둘 다 나빠”
이준석 개혁신상 정강정책위원장은 16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국회의원 정수 감축 주장에 대해 “머릿속에 여의도 문법만 가득한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최근 한 위원장에 대한 이 위원장의 견제가 이어지는 모습니다.
이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낙연 전 대표가 추진 중인 신당 ‘새로운미래’(가칭) 창당 발기인 대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의석 수나 세비 이런 얘기가 나올 때쯤 되면 어떤 국민에게 소구하려는지 명확하다”며 “정치에 염증을 느끼는 국민에 대해 소구하려고 하는 것 같은데, 지금 국민들의 정치 염증을 만들어낸 정당이 어디인가를 겸허히 반성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 위원장이) 너무 제3자적 관점에서 여의도 문법으로 이야기하는 게 아닌지 우려가 생긴다”고 말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이날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서 “국민의힘이 이번 총선에서 승리해 국회의원 수를 300명에서 250명으로 줄이는 법 개정을 제일 먼저 발의하고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국회 의석을 총 300명(지역구 253명·비례대표 47명)으로 규정하고 있다.
개혁신당의 당헌 일부가 민주당 당헌과 동일하다는 지적에 이 위원장은 “초기 당헌·당규가 확정되기 전 다른 정당의 내용을 참고한 것으로 보이는데 내용에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온라인 당원 가입을 받는 과정에서 개선상 체크가 이뤄져야 하는데 부주의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 위원장은 또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동시에 겨냥해 “국민은 일부를 제외하고는 이미 윤 대통령이 나쁜가, 이 대표가 나쁜가에 대한 판단을 마쳤다. 둘다 나쁘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가 이 자리에 모인 이유가 그 사람들을 응징하기 위해서라면 우리 국민들은 국민과 함께 새로운 미래를 찾는다는 이 구호에 동조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가 우리를 이 위치에 오게 만들었던 그 사람들에 대한 분노를 잠시 멈추고 우리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는 국민들의 마음을 헤아려서 미래를 제시해야 한다”고 했다.
이강민 기자 riv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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